CINEMA

[팝인터뷰③]오지호 "15개월 된 내 딸, 천재인줄 알았다"

입력 2017-02-25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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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배우 오지호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오지호(42)가 딸 오서흔 양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말했다.

영화 '커피 메이트'(감독 이현하/제작 써니엔터테인먼트· (주)스톰픽쳐스코리아)에 출연한 오지호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시 중구 남산로 모처에서 진행됐다.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커피 메이트'는 카페에서 연을 맺게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다. 극 중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가구 디자이너 희수 역에 오지호, 달콤 씁쓸한 외로움이 익숙한 여자 인영 역 윤진서가 만났다.

극 중에서는 운명적 만남을 갈구하는 남자지만, 실제 오지호는 15개월 딸을 둔 아빠다.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오지호는 "웬만한 드라마 영화 촬영보다 그 프로그램 녹화가 더 힘들다"라며 웃었다.

"카메라 30대가 실내에 설치된다. 내가 여기로 가면 옆모습을, 저기로 가면 뒷모습을 찍더라. 그래도 좋은 점도 많다. 아이가 나를 편하게 생각하게 됐다. 이젠 엄마가 안아주는 것보단 내 품을 더 좋아하더라. 안정적인가 보더라."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오지호는 "아이의 마음을 잘 읽는 게 육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빠는 이래야해'라는 건 없다고 본다. 그저 아이의 행동을 따라가면 된다. 그래서 어려운 것 같긴 하다"라며 "나는 '안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내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근데 아내는 100번도 더 한다. 그래서 아빠를 좋아하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랑하는 딸 오서흔 양과 보내는 시간은 오지호에겐 더없이 소중하다. 그는 "15개월 정도 됐다. 근데 가끔 천재 같을 때가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남들보다 빠른 것 같다. 갑자기 나도 '영재발굴단' 이런 걸 챙겨보기 시작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육아라는 게 그래서 어렵다. 나 때는 유치원 안 다녀도 학교에서 공부 잘했다. 근데 요즘에는 두세 살 때부터 보내지 않나. 그래서 '나도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물론 이런 건 속으로만 생각한다. 작년에는 5작품이나 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다. 1월부터 쉬면서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딸이 커가는 걸 보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봄이 되면 다시 배우로서 정체성을 찾을 생각이다."

배우 오지호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배우 오지호 / 스톰픽쳐스 코리아 제공

좋은 배우이자 가장이 되고픈 오지호. 하지만 그 역시 '커피 메이트' 속 희수처럼 일탈의 욕망이 꿈틀대기도 한다고. 오지호는 "결혼하고 나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더라. 여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시간이 있다. 근데 유부남이 되니 그게 없더라"고 했다.

"총각일 때는 소파에서 24시간을 보냈다. 대본과 영화를 보고, 담배를 태우고, 컴퓨터를 하고, 자는 것까지 다 했다. 그게 내 공간이었다. 근데 지금은 그게 없다.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면 아이를 보고 아내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자러 간다. 물론 그게 행복하긴 하다. 하지만 가끔 내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일주일 정도 나 혼자 여행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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