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게인V무비]조진웅, #진웅파탈 #인생곡에 담긴 브로맨스

입력 2017-02-28 06: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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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조진웅과 브로맨스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있다. 진솔하고 뭉클한 그의 매력이 가득했다.

조진웅은 2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무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배우What수다'에 출연했다. 박경림이 진행을 맡아 영화 ‘해빙’ 개봉을 앞둔 조진웅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조진웅은 인간적이며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박해진, 서강준, 이광수 등 젊은 남자 배우들, 엑소 수호, 트와이스 지효, 구구단 세정 등 아이돌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귀감이 돼 후배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주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좋게 봐주셔서 열심히 해야지”라며 '샤샤샤' 포즈를 귀엽고 빠르게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브로맨스를 중단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배우. 영화 ‘해빙’에서는 김대명과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한석규와는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브로맨스 상대를 꼽아달란 말에 "브로맨스를 꼭 꼽아야 하나? 앞으로 로맨스가 있을 거다. 아무나 하라 그래라"고 말했다. 박경림이 “진심으로 기분이 상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자 조진웅은 그건 아니라며 “브로맨스가 고정화되고, 토착화되는 것 같다. 그만하고 싶다. 중단 선언하고 싶다”고 여배우와의 로맨스를 꿈꿨다.

그러나 그는 브로맨스와 운명적으로 얽혀있었다. 영화 ‘해빙’ 속 조진웅의 직업인 내시경 의사를 차용해 조진웅의 속을 알 수 있는 내시경 토크가 진행됐다. ‘진웅어(語)’와 ‘진웅가(歌)’를 주제로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진웅어로는 ‘예민미’, ‘진웅파탈’, ‘웅블리’가 소개됐고, 진웅가는 그의 인생곡으로 에코브릿지 with 최백호 ‘부산에 가면’, 곽진언 ‘함께’, 故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이었다.

‘예민미’에 대해선 남자 배우 이선균이 언급됐다. 조진웅은 가장 예민해 질 때는 “작업이 안 풀릴 때”라며 “본인 스스로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결이 되지 않으면 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이선균과 작업할 때 정말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예민미'란, 해결해야 할 것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진웅파탈’에서는 정진영이 등장했다. 진웅파탈의 원천은 조진웅의 눈빛. 조진웅은 같이 연기한 배우 중에 사랑하는 눈빛으로 정진영을 꼽았다. 그는 정진영에 대해 말하다 “봐, 이것도 여배우 눈빛이라고 해야지. 또 남자 배우”라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산에 가면’과 ‘함께’를 소개할 때엔 배우 이성민이 등장했다. 조진웅은 부산 출신으로 영화 ‘보안관’이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됐다는 것을 소개했다. 영화 ‘보안관’엔 함께 출연하는 조진웅과 이성민은 감동적인 자동차 광고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당시 광고 음악이 바로 곽진언의 ‘함께’. 조진웅은 "그 광고 카피가 마음에 들었다"며 "이성민 형님과 10년 전에 만났는데 이제는 둘이서 '보안관'의 주연 배우가 됐다. '형, 나 잘 가고 있는 거야?', ‘그래, 잘 가고 있어’라는 카피가 예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를 이뤄낸 것보다도 우리가 잘 가고 있다는 서로 다독임이 있어 울컥했다. 광고 이상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조진웅의 무명 시절을 버티게 한 건 동료들이다. 조진웅은 "동료들의 내 자양분"이라며 동료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누가 안되게 떳떳하게 정정당당하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웅의 마지막 브로맨스는 故 신해철이었다. 조진웅은 신해철의 부고 당시 길에 주저앉아 울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개인적인 사심일 수도 있지만, 굉장한 팬이다”며 "그 음악을 통해서 힘도 냈고, 버티기도 했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스타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좋은 곡이 아직도 내 마음에 울리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가셨다. 후배지만, 형님 못지않게 저도 제 분야에서 열심히 관객들을 만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에서 등장한 거의 유일한 여배우는 故 최진실과 tvN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했던 김혜수 뿐이다. 조진웅은 좋아하는 여배우로 故 최진실을 꼽으며 “그때는 그 분이 나오는 드라마 배경이 되는 대학교를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왜 조진웅이 브로맨스로 더욱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가 “또 남자 배우”라고 혼잣말을 했던 것처럼, 그는 브로맨스와 운명이다.

조진웅이 브로맨스 중단 선언을 했지만, 오는 3월 1일 개봉할 영화 ‘해빙’을 비롯해 영화 ‘보안관’, 영화 ‘대장 김창수’, 영화 ‘공작’ 모두 남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 당분간 조진웅의 브로맨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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