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2017 상반기 해외 공연에서 케이팝(K-POP)의 위상을 드높일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8일 오전 11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분원 CKL 스테이지에서 ‘2017 상반기 K-POP 해외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참가 뮤지션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레드벨벳, 갤럭시 익스프레스, 빅포니, 노브레인 등 6개 팀과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TGE) 참가 뮤지션 MC 스나이퍼, 술탄오브더디스코, 뷰렛, 모노톤즈 등 4개 팀이 참석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매년 3월경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는 5월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리는 세계 음악 축제다.
올해 4년차가 된 그룹 레드벨벳은 “저희가 이렇게 선배님들과 함께 영광스럽게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저희 레드벨벳만의 깜찍함과 상큼함으로 기억에 남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수줍어하면서도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이어 드렁큰타이거는 “먼저 감사드린다. 레드벨벳과 같은 무대에 서게 돼서 영광이다”고 재치 넘치게 운을 떼며, “한 우물을 파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한 우물을 파면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 같다”며 “자기 색깔을 끝까지 고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는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함께 한 터. 윤미래는 해외 진출 계획을 묻자 “사장님이 원하는시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재치 넘치게 답했다. 이에 드렁큰타이거는 “꿈이 작아졌다. 그냥 가족과 자식이 중요한 것 같다. 해외진출은 국내에서 잘하면 되는 것 같다. 먼 산 바라보지 말고 여기서 자기 것 잘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진출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또한 “저는 미래가 이번에 기대된다. 저는 이번에 미래를 보좌하는 역할로 가는 거다. 솔직히 윤미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고 아내 윤미래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브레인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벌써 네 번째 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저희도 해외 공연을 엄청나게 많이 나간 것은 아니지만 몇 번 나가다 보니 알게 되는 건, 자기 색깔을 보여주고 외국인이라고 움츠려들 필요 없이 자기 색깔 멋있게 보여주면 된다는 거다. 음악은 언어다. 말이 꼭 통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한다.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가셔서 자기 색깔 질러주시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노브레인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공연에 2년 전쯤 갔을 때 레이디 가가가 놀러 와서 깜짝 놀랐고, 앤 해서웨이가 자전거 타고 앞을 지나가기에 깜짝 놀랐다”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밝히기도 했다.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모노톤즈는 “영국에서 공부를 해서 거기 친구들도 있고, 밴드를 같이 했던 친구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과 로컬 클럽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런던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케이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에서도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MC스나이퍼는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고, 한 1년 전쯤 밴드를 결성해서 최근 앨범도 냈다. 그렇게 밴드 활동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외국 팬들에게 제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었고, 한국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