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이 '야구 해설가'라는 직업을 낱낱이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첫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MC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의 진행으로 방송이 그려진 가운데 WBC 대표 해설가 박찬호와 MLB 해설위원 송재우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해설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송재우는 "야구 해설가는 공채나 아카데미가 없다. 선수 출신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해설가가 되는 방법으로는 신문이나 채널의 기자가 야구 관계자로서 해설에 첫발을 내딛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에 냉철한 분석을 담은 포스팅으로 관계자에 의해 발탁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야구 해설가 관찰 보고서에서 박찬호와 송재우는 야구 해설가의 필수 자질로 집착형 인간을 꼽았다. 박찬호는 "기록에 대한 집착이 더 정확한 해설을 만든다. 과거 선수 시절에는 공에 경기 기록을 적어 보관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서면 늘 두려운 마음이 든다. 담력을 키우기 위해 혼자서 공동 묘지에 갔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야구 해설 관련 전공 학과나 자격증이 있냐는 질문에 송재우는 "관련 전공이나 자격증은 없다. 저는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했다. 해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IT 전공자였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WBC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 송재우와 많은 연습을 하면서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당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인공지능이 나을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MC 노홍철은 박찬호에게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함께 다녀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박찬호는 "대표팀과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설에 필요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답했고, 송재우는 "이것은 해설자가 해설을 준비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보고 온 박찬호에게 MC 박명수는 경기 전망을 요청했고, 박찬호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역대 최약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쉬운 팀도 없고, 못 이길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 후반,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은 박찬호의 모습이 공개됐고, 박찬호는 기자 앞에서 긴장한 선수를 보고 옆에서 인터뷰를 도와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JTBC '잡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