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프리즌’ 대배우 한석규의 진심과 애교가 모두 폭발한 순간이었다. 역시 대배우, 연기 신임을 인증한 한석규였다.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 네이버 V앱 무비토크가 3일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신성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기 장인들의 작품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 한석규가 교도소의 절대 제왕으로 군림하는 죄수 익호 역을 맡아 인생 최초 악역을 선보인다. 김래원은 교도소에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 역을 맡았다. 여기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이날 한석규는 “영화에선 글을 화면으로 담는 것이 중요한데 ‘프리즌’에서는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했다. 축복 같았다. 실제 세트를 지었다면 현실성이 떨어졌을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현 감독은 “일반적으로 관객이 생각하는 교도소는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다. 원래 우리나라 교도소는 촬영이 불가하다. 우린 비워진 지 2년 정도 된 폐허였던 장흥 교도소를 섭외했다. 교도소 안에 교도소를 하나 더 지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미술과 세트장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한 것은 물론이고 ‘프리즌’은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살벌한 케미를 보여준다. 케미 영상을 통해 한석규는 “여배우 없는 촬영장은 처음”이라며 “수컷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정웅인도 한석규가 자신을 때리는 신 이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한석규 선배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야 이거 어떡하냐. 나 이런 적 없었어’라고 하더라. 미안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분의 인간적인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정웅인은 “대선배 한석규 아닌가. 촬영 외적으로도 딸 이야기와 골프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런데 촬영 중엔 총으로 나를 때리더라. 총으로 날 제압하는 장면인데 쇠가 둔부에 맞았을 때 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한석규 선배가 미안해서 주저앉더라. 너무 당황하더라. ‘웅인아, 이건 아니야’라고 그러기에 ‘피만 안 나면 돼요’라고 했는데 피가 나더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은 “조재윤이 각목을 맞고 쓰러졌다. 흰자위가 보이더라. 괜찮나 싶었는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내가 때린 건 아니다. 극 중 내 수하들이 때렸다. 마음의 부담은 없었지만, 미안했다”고 전했고, 정웅인은 “조재윤이 가끔 내게 반말을 하더라. 머리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농을 던졌다. 그러자 김래원은 “머리를 맞았는데 신성록이 조재윤 머리를 밟고 지나갔다고 하더라”고 폭로했고, 신성록은 해명에 진땀을 뺐다.
수컷들의 꿀케미는 계속됐다. 한석규는 “김래원과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않았다. 둘 다 취미가 낚시다. 환자 수준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함께 낚시를 다니면서 대화를 많이 했다. 서로에 대한 가치관과 연기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김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의 연관검색어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한석규는 ‘특별시민’ 최민식, ‘택시운전사’ 송강호까지 ‘쉬리’ ‘넘버3’ 3인방과 함께 상반기 스크린에 동시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내가 동국대 83학번인데 1학년 때 최민식이 3학년이었다. 언젠가 또 같이 작품을 할 날이 있겠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강호, 최민식과 함께 하고픈 작품을 묻자 한석규는 “다단계를 소재로 한 코믹 영화를 찍고 싶다. 톱은 나다. 셋 다 적대관계에 셋 다 사기꾼으로 등장해 속고 속이는 영화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현 감독은 “실제 한석규가 아이디어를 줘서 넙죽 받았다. 쓰고 있다”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키스장인’ ‘박신혜’ ‘닥터스’가 연관검색어로 올라온 김래원은 “키스신 노하우는 없다. 그냥 했다. 감독님과 카메라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고 적절한 때에 음악을 넣어준 효과 덕이다”며 “박신혜와 키스신을 나도 봤는데 좋더라. 나도 보면서 설레더라. 내가 한 게 아니라 다들 잘 만들어준 거다”고 얼굴을 붉혔다.
이에 교도소로 면회 왔으면 하는 여배우를 묻자 김래원은 “마리옹 꼬띠아르”라고 답했고, 한석규는 “이런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고(故) 장진영 씨가 왔으면 좋겠다. 알다시피 많은 여배우들과 작품을 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면 어떤 배우와 했으면 좋을까 생각한 게 장진영이었다. 장진영이 신인시절 CF에서 처음 만났다. 연기자들이 선후배를 떠나 모두 동료니까. 그래서 작품을 해보고 싶었었다”고 진심을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대배우 한석규의 애교를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석규는 V앱 하트가 5만 개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즉석에서 ‘뿌잉뿌잉’ 애교를 선보여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에 질세라 김래원, 신성록, 정웅인의 애교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그야말로 대배우 한석규를 필두로 연기파 배우들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었던 ‘프리즌’ V앱 무비토크였다.
한편 ‘프리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