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내 마음을 두드려줘서 고마워요."
지난해 12월,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5일 마지막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티켓 오픈 때 부터 연이은 매진 사례에 이어,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85% 이상, 총 97회 중 약 60회 공연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새로운 로맨틱 SF 장르를 개척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6인조 라이브 밴드로 이루어진 따뜻하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아날로그적이고 감성적인 무대 장치로 가득 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날이 거듭될수록 뛰어난 웰메이드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며, 매진 회차의 티켓을 구하고 싶다는 문의와 함께 연장 공연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때부터 호평을 받아 온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흥행 요인으로는, 빼어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국내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윌 작곡가&박천휴 작가' 콤비가 탄생시킨 뛰어난 작품성과 음악, 연기력과 가창력 모두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작품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개발사 우란문화재단과 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극 중 넘버로 이루어진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을 제작하여 공연장에서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월 OST 앨범이 발매된 이후 앨범을 구입하려는 줄이 공연장 바깥으로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자켓 디자인과 47곡에 달하는 트랙리스트로 알찬 구성을 선보여 '공연계에 길이 남을 퀄리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2월 20일부터 올해 3월 5일까지 공연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는 올리버 역 김재범·정문성·정욱진, 클레어 역 전미도·이지숙·최수진, 제임스 역 고훈정·성종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혜성같이 등장한 좋은 창작 뮤지컬 한 편에 수많은 공연 마니아들이 환호를 보낸만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앞으로 소극장 뮤지컬 계에서 롱런하는 공연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