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해피투게더' 15주년 특집 첫 번째 '프렌즈'가 돌아왔다. 전현무와 조세호의 과거 미담들이 쏟아져 나오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3부작 중 첫 번째 '프렌즈' 특집으로 MC 전현무와 조세호의 초등학교 친구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은 흘렀지만 '프렌즈'는 그대로였다. 12년 전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재석과 유진의 호흡은 여전했고 '뻐꾸기 방', '숨은 친구 찾기', '레일 위의 친구 찾기' 등 작은 코너들이 재현되며 아련한 옛 추억을 선사했다.
장난끼 넘치는 모습에 가려져 미처 몰랐던 전현무와 조세호의 진국같은 면모도 드러났다. 전현무는 친구가 사망했을 때 홀로 절차를 밟고 장례까지 치른 따뜻한 정을 가진 의리남이었고, 조세호는 은사와 친구들이 등장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착한 친구였다.
예능의 본분인 웃음도 잃지 않았다. 전현무는 19금에 관심이 많았다는 동창들의 폭로를 들었고, 조세호는 '학습능력은 우수하나 지속적이지 못하고 의욕이 앞설 때가 많다'는 생활 기록부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동창들의 여러 에피소드에 당황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12년 전이나 현재나 다를 바가 없었다.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 혹은 재미를 주려는 목적으로 생각해낸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전현무와 조세호의 웃음과 눈물이 와 닿았던 이유였다.
역시 레전드 특집다웠다.'프렌즈'의 부활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 15주년 특집으로 끝내긴 참 아쉬운 명품 포맷이 아닐까 싶다. '해피투게더' 패밀리의 차진 호흡에 오랜만에 울려 퍼진 "반갑다 친구야"가 진정 반가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