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말로써 메시지를 주고 감동을 전하는 ‘말하는대로’가 종영했다. 6개월간 방영된 ‘말하는대로’는 63명의 버스커가 거리로 나섰고, 2123명의 시민이 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는 역사 강사 심용환,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이국종, 배우 박진주의 버스킹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먼저 버스킹에 나선 역사 전문 강사 심용환은 ‘위안부’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답변을 줄 수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어처구니 없는 유언비어들을 설명했다.
특히 심용환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자녀들로부터 외면당해야 했던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면서 “여성인권문제였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보상보다는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에 대해 사회가 끊임없이 들어주고 아픔을 덜어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사회 안전망 중 하나인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공공의료 센터 중 굉장히 무너져있는 곳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중증외상시스템”이라며 “단순한 민간 기관이 아닌 경찰서, 소방서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마지막 사회 안전망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해마다 죽지 말아야하는데 죽어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무엇이냐. 가끔씩 오는 즐거움을 보면서 살지 않느냐. 언젠가 친구들이 나를 위해 전투를 벌일지도 모른다. 힘을 내달라”며 현실 비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시즌1을 마무리하는 대망의 마지막 버스커는 배우 박진주였다. 박진주는 “사실 제가 천성이 긍정적인 에 아니라, 내가 아프기 싫고 상처 받기 싫어서 자기 방어를 하고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녀 연기를 하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다”고 말했다. 밝은 모습 뒤에 숨겨둔 힘들었던 속내에 청중들도 놀란 모습이었다.
박진주는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때를 언급한 뒤 “스스로를 연구해서 자신을 예뻐해주면 좋겠다.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에게 전하며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박진주의 버스킹을 끝으로 ‘말하는대로’의 시즌1이 마무리됐다. 유희열과 하하는 3명의 버스커와 함께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시즌2를 기약했다. 지난해 9월 시작해 6개월 동안 63명의 버스커와 달려온 ‘말하는대로’는 2123명의 시민들과 소통하며 매주 수요일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뜨거운 안녕’을 나눴지만 다시 돌아올 ‘말하는대로’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