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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출연자→형평성" '고등래퍼'는 왜 매번 논란을 불러오나

입력 2017-03-11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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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출연자 장용준과 양홍원의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로 곤욕을 치렀던 '고등래퍼'가 이번엔 형평성에 어긋나는 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 5회에서는 각 지역의 대표 3명을 뽑은 '최종 대표 선발전'에 이어 새 라운드 '지역 대항전'이 펼쳐졌다. 경인동부 vs 서울강서, 부산경상 vs 전라광주가 맞붙었다.

이날 부산경상 지역(조원우, 이동민, 정인설)은 광주전라 지역(최서현, 황인웅, 이기훈)을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완벽하게' 패배한 광주전라 지역은 '고등래퍼' 첫 번째 탈락팀이 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광주전라 지역에 불리한 룰(Rule)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고등래퍼'는 또다시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1라운드 대결이었던 두 지역의 '프리스타일' 미션이 부산경상 지역 조원우에게 유리했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조원우는 국내 프리스타일 대회 'SRS 2016' 4강에 올랐던 실력자로 '고등래퍼'지원자 중 가장 뛰어난 프리스타일 래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한 1라운드에서 실력자 조원우와 프리스타일 초보 최서현의 맞대결은 누가 봐도 전자의 압승이 예상되는 결과였다.

다른 지역 대항전 역시 프리스타일이었다면 공평했겠지만, 이날 함께 방송된 '경인동부 vs 서울강서'는 1라운드 듀오 대결(마크&김윤호vs윤병호&김강우)과 2라운드 에이스+멘토(최하민vs양홍원)의 룰이 주어졌다. 조원우의 실력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났지만 최서현 역시 좋은 대결을 펼쳤기에 불합리한 '규칙'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고등래퍼'는 첫 회부터 출연자 자질 논란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러왔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장용준이 방송 이후 과거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SNS 대화 내용과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글로 충격을 주며 프로그램을 떠났고, 2회에서는 서울강서 대표 양홍원 역시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일진' 과거가 밝혀졌다.

하지만 양홍원은 하차가 아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여전히 '고등래퍼'에 남았다. 심지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연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9일에는 장용준이 '고등래퍼' 하차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쇼미더머니6'에 지원하며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의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Mnet은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던 '슈퍼스타K'부터 '쇼미더머니', '고등래퍼'에 이르기까지 매번 강력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 배경엔 소위 '악마의 편집'과 함께 매번 출연자들의 논란이 뒤따랐다. 물론 제작진이 모든 문제를 사전에 걸러내기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출연자 간의 형평성과 룰의 공정함은 지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등래퍼'에서도 아쉬움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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