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특별출연 재희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재희는 주말드라마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단 3회 출연으로 강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극중 구혜선(정해당 역)의 오랜 연인인 조성택 역으로 분한 재희는 엄정화(유지나 역)를 만나게 되며 부적절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재희는 구혜선과 엄정화의 갈등의 주체이자 시작이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엄정화와 구혜선은 서로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아픔들을 공유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하지만 엄정화와 재희가 사랑에 빠지며 구혜선과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돼버렸다.
3회 차에서 재희는 죽음을 맞이했다. 엄정화와 함께 외국에 나가기로 약속한 재희는 구혜선이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은 후 뛰쳐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엄정화도, 구혜선도 재희를 영영 볼 수 없게 됐다.
재희의 죽음은 엄정화와 구혜선 모두에게 큰 파장을 낳았다. 엄정화는 재희에 대해 “왠지 그 사람 하나면 다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돈도 명예도 다 싫고 이 사람한테서 좀 쉬자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내 껍데기에 쫄지 않았다. 그게 마음이 놓였나보다.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렇게 빠져드나. 뭘 믿었을까 그 대목이 요점이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던 여자의 남자였다. 그 여잘 믿어서 그 여자의 남자를 믿었던 거다"며 털어놨다.
결국 엄정화는 구혜선을 믿었기에 재희까지 믿고 사랑할 수 있었고 이는 예상치 못한 파국을 불러일으킨 것. 재희의 죽은 지 1년이 지난 후 엄정화는 구혜선을 찾아갔지만 싸늘한 반응 뿐이었다. 구혜선은 “내 인생에 한 번 더 끼어들어 상처를 주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엄정화에게 경고했다.
시청자들 역시 재희의 죽음에 놀라움을 표했다. 남자 주인공이라 여겼던 재희가 특별출연이었음을 알게 된 것. 재희는 단 3회 출연이었음에도 극의 축을 뒤흔드는 중요 역할을 해냈다. 죽음 이후 4회부터는 출연하지 않음에도 불구, 계속해서 언급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