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창완이 진실을 말했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극본 조정선) 34회에는 드라마 3~4회 시나리오를 맡게 된 오동희(박은빈 분)와 역으로 회사 내에서 입지가 불안해지는 이현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동희는 또 한 번 시나리오 평가를 받아야 했다. 3~4회 대본마저 최 작가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때는 시나리오 작업을 깨끗이 접고 원래의 마케팅 업무를 도와야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회의는 오동희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려갔다. 최 작가의 대본이 안정적이지만 진부하다는 것과 달리 오동희의 대본이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 것. 결국 오동희는 시나리오 마지막 티켓을 잡을 수 있었다.
며칠간의 무단결근을 끝내고 돌아온 한성준은 방미주(이슬비 분)의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캐묻는 방미주에 한성준은 “개인적인 일이야 그만 물어봐”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에 나타난 이현우(김재원 분)는 한성준의 무책임한 태도를 걸고 넘어졌다. 그가 잠수를 탄 동안 본인의 손해가 막대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나무라는 이현우의 모습에도 한성준의 머릿속에는 그가 정말 자신의 친형인지에 대한 물음표만 떠다녔다.
한성준은 자신의 방을 치우고 있는 한형섭(김창완 분)을 만류하다 그만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자신을 나무라는 한정화(오연아 분)의 말에 결국 한성준은 “난 도대체 언제까지 숨죽이고 없는 사람처럼 살아야 하는 건데요”라고 따지며 전에 없던 화난 얼굴을 드러냈다. 가족들을 내보낸 후 한형섭은 진실을 요구하는 한성준에게 “그런 거 없어, 그런 거 없다고 했잖아”라며 “너 자꾸 이럴 거야? 너 자꾸 아버지 실망시킬 거냐?”라고 물었다. 한형섭은 한성준의 손을 잡으며 “그냥 지금까지처럼 아버지만 믿고 따라와 성준아. 다 지나가는 일이야, 그냥 좀 넘어가”라고 다독였으나, 그는 손을 뿌리치고 방을 나섰다.
오동희는 옥탑으로 올라온 한성준을 위로했고, 이 모습을 그만 한정화가 목격하며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정화가 대형사고를 쳤다. 황미옥(나문희 분) 손에 이끌려 들어온 방미주를 보고 “성준이 다른 여자 있어요”라고 폭로를 하고 나선 것. 충격에 문정애(김헤옥 분)는 쓰러졌고 오동희는 난처한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한형섭은 결심을 한 듯 한성준을 데리고 산을 올랐다. 산사에 한성준을 데려간 한형섭은 “인사 드려라, 너희 아버지다”라고 출생의 비밀을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