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피고인'이 다음 주 종영한다. 2회 연장으로 총 18부작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전개가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모두가 바라는 지성의 반격은 마지막 회가 돼서야 이뤄질까.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15회는 엄기준(차민호 역)을 잡을 결정적 증거인 '피 묻은 칼'이 차명그룹 회장 장광(차영운 역)에 의해 조작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게다가 지성의 무죄를 돕기 위해 자수했던 김민석(성규 역)까지 엄기준의 수하에게 죽임을 당했다.
실로 놀라운 전개다. '권력형 연쇄살인마' 엄기준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여왔지만 경찰에 자수하고 감방에 있는 김민석까지 해칠 줄은 몰랐다. 감옥을 제 집처럼 드나들고, 신분을 위조하기도 하며, 유전자 결과를 바꾸는 차명그룹의 힘이 대단하다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답답한 스토리지만 반전은 놀라웠고, 시청률도 응답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밤 방송된 '피고인' 15회는 전국기준 25.6%로 '마의 25%' 구간을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13일 7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피고인'의 2회 연장 결정은 성공적인 걸까. 우선 방송국와 제작사 입장에서는 매회 좋은 시청률로 광고 판매 수익을 가져다주겠지만 늘어지는 전개와 비현실적인 스토리에시청자의 원성은 높다. 고퀄러티 막장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상황. 지성과 엄기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이 아깝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끌어도 너무 끌었다. 이제 '피고인'은 단 3회뿐이다. 제작진이 언급한 대로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지성의 '사이다' 반격이 이뤄지길. 지성의 위기 탈출 감옥기 '피고인'은 오늘 밤 10시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