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완벽한 아내'의 조여정, 드디어 정체가 드러난다. 그는 왜 고소영에게 접근을 한 걸까.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5회에서는 이은희(조여정)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한꺼풀 벗겨졌다. 그간 이은희는 심재복(고소영)에게 고의적으로 접근해 자꾸 그의 곁을 맴돌았다. 늘 친절한 그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풍기는 수상한 낌새에 심재복은 이은희를 경계하곤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은희는 상의도 없이 심재복의 아이들을 영어 유치원에 등록시켰다. 심재복이 "우리 형편에는 이런 곳에 못 보낸다"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게다가 이은희는 외국인 교사에게 자신이 아이들의 어머니인 양 행동했다.
거듭되는 이은희의 주제넘은 행동. 심재복은 기분이 나쁘긴 해도 딱히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기엔 이은희가 너무나도 친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은희는 자꾸 그의 곁을 빙글빙글 맴돌면서 신경을 자극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이유가 드러났다.
이은희는 남편의 외도 때문에 속이 상한 심재복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상처 때문에 내 맘은 아직도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용서해요. 못 하죠"라며 심재복의 말에 대꾸했다. 맞장구라기엔 지나치게 의미심장했다. 자연스럽게 심재복은 "은희 씨도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느냐"라고 물을 수밖에.
이에 이은희는 "남편에게 오래전부터 여자가 있었어요. 첫사랑이더라고요"라고 했다. 심재복이 "그 첫사랑이란 여자를 아느냐?"라고 묻자, 이은희는 서늘하게 "네 알아요. 언니잖아요"라고 답했다. 친절을 가장해 신경을 긁던 이은희와 심재복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신이었다.
심재복은 앞서 첫사랑 차경우(신현준)의 아내가 이은희란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하지만 그가 이 사실을 밝힌 적이 없음에도, 이은희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남편의 첫사랑인 심재복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아이들의 신변까지 관여하려 했다.
심재복의 삶을 미스터리 한 방향으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미모에 재력까지 갖췄고 맑고 선한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지만, 그 뒤에는 형용할 수 없는 의뭉스러움이 숨겨져 있다. 과연 이은희는 왜 심재복에게 접근을 한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