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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흥하든지 망하든지"..'그거너사', 승부수 던진 조이 캐스팅

입력 2017-03-14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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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조이는) 잘해서 캐스팅을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할지 궁금했어요. 호기심을 굉장히 많이 자극했어요. 현장에 가면 내가 망하든지 흥하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첫날부터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연기를 해줘 '이 드라마가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김진민 PD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의 첫 정극 연기 도전. 아이돌에게 흔히 따라오는 연기력 논란을 피할 수 있을까. 김진민 PD가 승부수를 던졌다.

조이는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이하 그거너사)에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조이는 레드벨벳에서 과즙상의 상큼한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입덕을 책임지는 멤버. 무대 위에서 통통 튀는 매력과 비타미 보이스 윤소림 역할이 언뜻 어울려 보인다. 공개된 ‘그거너사’ 예고편에서 조이의 상큼한 연기와 청아한 목소리가 합격점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첫 연기 도전이기에 우려의 시선은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사랑받는 tvN 드라마 11시 시간대의 여자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PD는 “잘해서 캐스팅을 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호기심을 굉장히 많이 자극했다”며 조이의 실력보다 조이가 지닌 매력 자체에 집중했다.

이어 “내가 망하든지 흥하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첫날부터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연기를 해줘 '이 드라마가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조이의 실력 또한 합격점을 내렸다. 상대 배우 이현우도 조이에 대한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이현우는 “조이가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만들어줘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연기에 임하는 조이는 “오디션을 봤지만, 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소림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도 있고 겁도 났다”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정리했다. 일단 저는 아무 것도 몰라서 감독님을 믿고 가고 있다. 처음이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와 윤소림은 직업이 가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이는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나고 윤소림과 비슷한 점이 많아 연습생 때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루키' 활동과 드라마 촬여을 같이 했는데 데뷔 후 역대급 스케줄이었다. 잠도 못자면서 내가 과연 두 가지를 다 소화할 수 있을까, 흐지부지되면 어떡할까 고민이 많았다. 멤버들도 이해해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어찌 보면 모험적인 캐스팅이다. 김진민 PD도 “이렇게 질문을 들으니 ‘모험을 했구나’라고 자각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배우들에 대한 그의 신뢰는 확고했다. 그는 “촬영하는 내내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며 “캐스팅이 모험이라기보다 이런 배우들이 성장해가면 한국 드라마 자체가 다양해지고 힘이 있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이의 첫 연기, 과연 대중에게도 통할 수 있을까. ‘그거너사’는 20일 오후 11시 tvN에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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