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명미 기자] 인형놀이에 빠진 아들이 고민이다.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인형놀이에 빠진 중2 아들을 둔 어머니의 고민이 전해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인형에게 인사를 건네고 사람이 머리 감는 것 처럼 샴푸질도 해준다. 식탁에 앉혀서 밥도 같이 먹고 여행갈 때도 가지고 간다"라고 전했다.
집에 있는 수많은 인형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용돈을 주면 다 인형을 산다. 동생 월급까지 뺏어서 산다. 버리면 난리난다"라고 덧붙였다.
아들은 "인형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다. 무조건 동물 인형이 좋다. 저는 동물을 좋아하는데 부모님이 동물을 싫어하신다. 대신 인형을 사주셨다. 그래서 동물인형이랑 놀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냥 안부를 전하며 인사를 건넨다. 영혼이 있는 것 같아서 대답도 들리는 것 같다. 인형도 가족이니까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인형을 안고 있으면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럼 아들은 시비를 건다. 싸울뻔한 상황이 있어서 말린 적도 많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학교 안가는 이유가 따로 있다. 추억이 많은 첫 인형을 엄마가 버렸다. 가출하고 싶을 정도로 서러웠다"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본인이 정리도 안 한다. 치우려고 하면 위치가 틀렸다고 화를 낸다"라고 전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동생이 인형 털 먼지로 인해서 기관지염, 폐렴까지 이어져 아팠다"라고 전하며 걱정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한 번 크게 혼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방에 들어가보니 팔에 낙서를 크게 하고 있더라. 부모로서 다른 큰 일이 생길까봐 그 이후로는 또 크게 혼내지 못하겠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 생활은 해야 하니까 잘 다니기는 한데 집에서는 다르다. 옷 하나 사러 갈 때도 같이 가야 하고 모기 한 마리도 잘 못 잡는다. 잠도 무섭다고 같이 잔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인형과 동생 중에 인형이 더 소중하다는 대답을, 엄마와의 비교에는 동급이라는 대답을 전했고 이에 어머니는 체념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머니는 "인형은 인형일 뿐이다. 앞으로 동생을 더 소중히 여겨줬으면 좋겠다"라며 바람과 걱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진 또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