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미생'보다 밝아"..'자체발광 오피스', 오피스극 명성 이을까(종합)

입력 2017-03-13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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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가 '미생', '김과장'에 이어 오피스극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MBC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지인 PD,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을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 은호원(고아성 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5일 오후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 청춘 발칙 코미디 작품이다. 101번째 회사에 붙었지만 시한부인 것을 알고 계약직 3개월 간 직장인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드라마"라 소개했다.

최근 직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KBS 2TV '김과장‘, tvN '미생’과 차별화되는 점도 밝혔다. 정지인 PD는 “여성 계약직 사원이 겪는 문제는 남성 계약직 사원이 겪는 문제와 확실히 다르다. 갑을 관계가 항상 명확하게 규정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에 따라 발전하고 퇴보되는 부분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을 보면서는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보기 답답했던 부분도 있었다. 회사라는 거대한 공간에 사람들을 짓누르는 것이 보면서 힘든 느낌도 받았었다. 그래서 힘든 직장 생활이지만 살아남기 위한 것을 만들고 직장이라는 곳을 좀 더 편한 곳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캐스팅을 할 때도 배우들에게서 현실성과 사랑스러움을 봤다. 미생과는 톤 자체가 다를 것"이라 장담했다.

이는 고아성이 출연하게 된 계기기도 했다. 고아성은 “‘영화 ’오피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은호원이라는 캐릭터는 속에 쌓였던 모든 것들을 분출하는 인물이다. 주체적인 인물인 여성이라 정말 반가웠다. 한 발 짝 나가서 생각해보면 '자체발광 오피스'가 잘 돼서 다른 드라마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하석진은 tvN '혼술남녀‘에서의 고퀄리티 쓰레기 캐릭터와 다른 점을 밝혔다. 하석진은 "분명히 초반에는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는 데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저도 역시 발전하는 역할이다. 아무리 제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타고난 갑과의 대결에서 좌절을 느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다른 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인 PD는 이동휘, 이호원, 김동욱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정지인 PD는 “이동휘씨가 맡은 도기태 역은 현실에 있을 법한 남자를 생각해보다가 KBS 단막극을 보고 연락을 드렸다. 개그와 진지함이 공존하는 걸 보고 캐스팅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해주고 계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원과 김동욱에 대해서도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캐릭터”라며 “고민을 오랫동안 했던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계신다. 시청자분들도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되실 것”이라 말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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