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내보스' 연우진 "8kg 감량, 스스로 예민하게 훈련시켰다"

입력 2017-03-22 0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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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연우진이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느낀 점을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타이틀 그대로 내성적인 성격의 CEO 은환기 역할을 연기한 연우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말을 많이 해서 이상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우진은 이날 먼저 "드라마를 무사히 잘 끝냈다. 은환기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았는데, 끝나고 보니 아쉬움이 크다. 어느 작품보다도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보니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며칠 쉬니까 다시 현장에 있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소통에 관한 드라마였기에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다"는 연우진은 "나라는 그릇에 깊이감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예전에는 혼자서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연기가 공동체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인간 연우진으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은환기 역에 대해 연우진은 "혼자 구상하고 계획하는 걸 좋아한다는 성격이 저와 비슷했다. 다른 점은 더 많다. 저는 은환기와 반대로 삶의 철학에 있어서 편안한 자연주의 스타일"이라며 "연우진보다 매력적인 은환기를 만났을 때 기쁨이 느껴졌다. 그 아름다움에 취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캐릭터의 내성적인 성격에 관해선 "너무 답답했다. 노래하고 춤 추고 싶었다. 그래도 현장에선 은환기답게 표현하려는 사명감을 다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검은 색 후드만 고집하는 스타일링도 은환기의 상징. 연우진은 "의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디테일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연우진은 "작품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스로에게 관대했던 적이 없었다. 체중도 8kg 정도 감량했다. 이런 부분이 예민함으로 다가와서 연기할 때는 오히려 수월했다"면서도 "현장에서 캐릭터를 준비하느라 주변 사람들과 어우러지지 못 해 미안했다"고 기억했다.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지만 연우진은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과정이었기에 고민을 혼자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다. 내 몫의 즐거움을 동료들에게 줬는지 의구심이 들고 미안하다"며 "다음에 자리를 한 번 만들어야겠다. 그 때 춤을 추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은환기 만큼 진중하고, 채로운 처럼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배우 연우진은 '내성적인 보스'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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