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여섯 남자의 모래알 팀워크가 '꽃놀이패'를 빛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가 지난해 9월 정규 첫 방송 이후 6개월여 만에 시즌1 종영을 맞았다. 지난해 7월 파일럿 당시 독특한 포맷으로 호평 받고 가장 먼저 정규행이 결정된 바 있던 '꽃놀이패'는 이후 월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옮기며 SBS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비록 시즌1은 끝나지만 시즌2를 기약했다.
든든한 원년멤버이자 아재연합 서장훈과 안정환, 모사꾼 역할을 톡톡히 한 조세호와 유병재, 까칠이와 거칠이로 불린 젝스키스 은지원과 이재진, 지난해 11월부터 투입된 막내 강승윤과 맏형 이성재까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꽃놀이패'의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 여섯 멤버는 꽃길과 흙길을 오고가며 귀여운 관계성을 구축했다.
19일 방송된 마지막 회를 이런 고정 멤버들의 우정이 잘 드러날 수 있었다. 멤버들이 힘을 합쳐 제작진과 승부를 벌였기 때문. 운명대결에서 승리해야만 시즌1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바다 입수를 피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유병재가 환승권을 찾아 승리를 견인했다. 얼싸안고 기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섯 멤버는 매회 다른 구성으로 팀을 나눠 게임에 몰입하고 환승권을 찾으려 애썼다. 그간 '꽃놀이패' 여행에 동참한 수많은 게스트들과도 관계성으로부터 비롯된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은색 환승권의 경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꽃길로 보내는 카드였기에 멤버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우정이었다.
게임이다보니 배신과 반전을 거듭한다는 성격 탓에 개인주의를 뜻하는 '모래알 팀워크'로 표현됐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대하는 멤버들의 진심 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이성재의 마지막 버킷리스트가 "동생들과 함께 편안한 꽃길 취침"이라는 점이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유병재도 절절한 편지를 통해 특별한 진심을 고백했다.
'꽃놀이패' 여섯 남자를 시즌 2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난 6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예상치 못 한 방법으로 즐겁게 해준 이들의 활약은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