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부르고 있다.
22일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 매치'가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선배 강성범, 정만호, 황현희, 김재욱, 홍현희부터 후배 홍윤화, 이동엽, 정용국, 윤형빈 사단 등 많은 개그맨들이 심혈을 기울인 코너로 첫 경연을 펼쳤다. '미친소'를 탄생시킨 원조 레전드, 컬투 정찬우가 MC를 맡아 막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웃찾사-레전드 매치'는 전국기준 2.9%를 기록, 지난 15일 개편 전 마지막 '웃찾사' 방송의 2.1%보다 0.8%P 상승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라디오스타'에 비하면 아직 저조하지만, 수요 예능 가운데 유일하게 전주 대비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결과적으로 1등은 '콩닥콩닥 민기쌤' 코너. 실제로 결혼을 앞둔 8년차 커플 홍윤화와 김민기의 특급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KBS 2TV '개그콘서트' 출신 윤형빈과 김재욱이 의기투합한 '오빠가 너무해' 코너가 호평 받았다. 아쉽게 탈락한 '황현희의 행복'까지 10개 코너가 고르게 200표 이상을 얻었다.
이날 '웃찾사-레전드 매치' 첫 방송의 진가는 7년 만에 복귀하는 정만호와 함께 '만호형님' 코너를 준비한 유남석의 눈물로 나타났다. 과거 '띠리띠리'로 사랑 받았던 유남석은 정찬우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관객 분들에게 감동 받았다. 그간 준비한 코너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로 짠하다"는 진심을 밝혔다.
경연 형식이기에 경쟁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왕년의 스타도 아직 빛을 못 본 신예도 모두 같은 목표로 '웃찾사-레전드 매치'를 이끌어가고 있다. '웃찾사'의 재전성기를 통해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꿈꾼다. 이런 노력에 시청자들 역시 조금씩 관심을 보내며 화답하고 있다. '웃찾사'는 '라디오스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이양화 PD는 "서바이벌 시스템을 배경으로 개그맨들의 고민과 열정 등 비하인드까지 리얼리티를 진정성 있게 담을 것"이라며 "레전드 코너를 다시 한번 탄생시켜보자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그계의 'K팝스타'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웃찾사-레전드 매치'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