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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찍고 국내로..'脫아이돌' 아이디, 순천의 자랑될까(종합)

입력 2017-03-21 1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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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블랙 뮤직 아티스트' 아이디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다.

가수 아이디(Eyedi)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아트홀에서 첫 정규 앨범 '믹스 비'(Mix B)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아이디는 지난해 발표한 데뷔곡 '사인'(Sign)과 정규 앨범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디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알앤비 보컬리스트 제프 버넷의 프로듀싱으로 데뷔한 블랙 뮤직 아티스트. 제프 버넷, 마리오 와이넌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여느 아이돌과는 다른 블랙 뮤직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디는 아이덴티티에서 따온 약자다. 정체성이 확실하다는 뜻을 담았다. 그 브랜드를 담은 것이 첫 정규 앨범 '믹스 비'. 아이디는 그동안 해외 프로듀서와 연이은 작업으로 해외파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전라남도 순천 출신에서 줄곧 자란 한국인이다. 아이디는 "발음 칭찬을 들었다"고 웃었다.

첫 정규 앨범에는 맥 밀러, 비오비 프로듀서 호세 로페즈와 NCT 127 '매드 시티'(Mad City)를 만든 캐나다 출신 힙합 프로듀서 더블 드레곤이 참여했다. 또한 스컬, 션이슬로, 주비 트레인 등 국내 뮤지션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더했다. 녹음 당시 스티비 원더 매니저가 아이디에 전화해 미국에서 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이디는 "너무나 훌륭하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외 아티스트와 연이은 협업의 비결을 무엇일까. 아이디는 " 제가 아시아인이다보니 미국인들과 다른 저만의 감성이 있어서 신선하게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 블랙 뮤직이 일반화됐지만, 아시안으로서 블랙뮤직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추구하는 음악은 블랙뮤직 중에서도 레트로를 기반으로 하는 블랙뮤직이다. 아이디는 "블랙 뮤직이라고 하면 힙합, 알앤비 소울, 재즈, 힙합 등 굉장히 많은데 트렌디한 음악보다는 레트로를 기반으로 저만의 스타일이 담긴 블랙뮤직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냄새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10년, 100년이 지나도 남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이디는 걸그룹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예쁜 외모를 지녔지만, 예능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나가고 싶다고 밝힐 만큼 자신만의 음악적 외길을 걷고 있다. "좋은 음악은 많이 듣되 롤모델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는 신념도 지니고 있었다.

지난해 방송 활동 대신 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자신의 음악을 다져왔던 아이디는 올해 정규 앨범을 시작으로 방송이나 공연 등 많은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디는 "'예상 외'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나는 뻔하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다. 많은 분이 제 앨범을 들으시고는 아이돌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음악을 한다고 신선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는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 새 앨범 프로듀서 프란시스가 만든 곡. "너를 만난 건 나의 최고의 실수"라는 내용과 도입부 긴장감, 중독적인 후렴구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매력을 자아낸다.

아이디는 이날 정오 '믹스 비'를 전세계 동시 발매하며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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