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스타들의 긴박감 넘치는 농구 대결, tvN '버저비터'의 최종 우승 팀은 Y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버저비터'가 2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스포츠 정신과 승부욕을 놓치지 않은 '버저비터'는 겨울에 방송됐음에도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화려한 농구 실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스타들은 농구에 대한 애정으로 한 팀이 돼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결승까지 왔다.
이날 팀K와 팀Y의 파이널 경기가 그려졌다. 김훈 코치가 이끄는 팀K에는 김혁, 오승환, 박재민, 유태오, 태욱, 기동, DJ 펌킨이, 양희승 코치가 지휘하는 팀Y에는 오승훈, 정진운, 문수인, 김무영, 박현우, 오승윤, 송태윤이 소속돼 있다. 두 팀은 치열한 경쟁 이면에 그간 고마웠던 점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실 전력으로만 봐도 팀Y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팀Y는 세 번의 예선을 모두 승리한 것 뿐만 아니라,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정진운,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활약한 오승훈 등 스타 플레이어를 갖고 있기 때문. 오승훈과 정진운은 경기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고, 슬럼프의 위기도 극복했다.
결과적으로 팀Y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훈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우승 직후 감격스러운 표정의 양희승 코치와 주장 오승훈은 "많은 걸 배웠다. 노력을 하면 희망이 따라온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리그를 함께 만들어온 다른 팀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버저비터'는 한 쿼터 또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을 뜻하는 농구 용어다. 야구의 '9회말 2아웃' 상황처럼 그 자체로 긴박감을 상징한다. tvN '버저비터'의 자체리그 역시 이만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1990년대 농구 전설들과 연예인 매니아들의 승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진심어린 열정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승훈은 학창시절 부상 때문에 농구를 그만둬야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이상윤은 팀원의 부상과 연이은 패배에도 좌절치 않고 리더쉽을 발휘했으며, 김혁은 "멤버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주장으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8주 동안 매회 경기와 인터뷰를 보다 뜻깊게 담아낸 '버저비터'는 팀Y의 우승과 함께 뜨거운 종영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