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심형탁이 주물기술자들의 세계를 체험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독한 일꾼들’에는 주물공장에 취업하는 30대 태국 청년 심타쿵으로 변신한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속이고 주물공장을 찾아간 심형탁은 우선 면접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위장 신분상으로 태국인인 심형탁은 어학당에 다녀 한국어를 꽤 잘하는 편이라고 둘러댔다. 어쩌다 주물에 관심이 생겼냐는 말에는 자신에게 한국을 알게 한 ‘대장금’에 나오는 가마솥으로 똠얌꿍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찾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이 취업을 하게 된 주물공장에는 주물 경력 총 136년의 어벤져스 3인방이 있었다. 심형탁은 힘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어벤져스 3인방의 모습과 아직 초보인 자신 사이의 어쩔 수 없는 차이에도 “아버님들도 하시는데 내가 왜 못하지?”라고 괴로워했다.
가마솥 중자 작업에 들어간 심형탁은 거듭된 실수로 혼이 났다. 수평을 맞추라고 거듭 강조하는 공장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아직 초보라 몸이 따라주지 않았던 심형탁은 금방 기가 죽어버렸다. 섬세함과 팀워크가 필요한 중자 만들기에서 심형탁이 두 번째 실패를 하자 이번에는 처음과 달리 누구도 그를 나무라지 않았다.
주물장은 이 상황에 대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처음에는 그 정도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야단치면 주눅 들어서 일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만 연거푸 되풀이하는 심형탁에게 태국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며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다.
심형탁에게는 신분이 노출될 몇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높은 온도에서 작업하는 직업 특성상, 심형탁의 분장이 무너져 내릴 뻔한 것. 심형탁은 빠르게 제작진에게 달려가 분장을 수정하고 왔지만 또 다시 불앞에 서게 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물장은 계속해서 얼굴을 매만지는 심형탁에게 가까이 다가서며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