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천우희가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 주인공 천우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천우희는 DJ김신영이 "'정오의 희망곡' 방송작가가 대학교 1년 후배라며 '학교 당시에도 배우 포스가 났다'고 하더라"는 이야기에 "그럴리가 없다. 학교 다닐 때 '아싸'(아웃사이더)였다. 늘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다녔다"며 웃음을 지었다.
재학 당시 천우희는 영화 '써니' 출연으로 유명인사였다고. 천우희는 "제가 영화 촬영 때문에 수업을 몇 번 빠져서 죄송한 마음에 학생들에게 영화 표를 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신영은 "우리 작가가 남 좋은 얘기를 안 하는데 천우희에게는 좋은 말만 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품 이야기도 이어졌다.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로 13관왕을 받으며 '트로피 여신'으로 불린 것에 대해 "그 때 상복이 터졌었다. 정말 감사했다. 드레스를 많이 입었는데 예전엔 협찬이 안됐던 메이커가 되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당시 천우희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화제가 된 수상소감에 대해 천우희는 "저는 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잘 참고 할 말 잘하고 내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려와서 보니까 얼굴 화장이 다 지워져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반전 매력도 있었다. 천우희는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다"라며 "학창시절 수련회에서 SES와 핑클 춤을 췄다"고 말해 김신영을 당황케 했다. 김신영이 "그럼 SES와 핑클에서 어떤 멤버를 맡았냐"고 묻자 천우희는 "유진과 이효리를 맡았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이 "센터 욕심이 있으시다"고 했고 천우희는 "그런 것 같다. 사실 멍석을 깔아주면 열심히 하는데 먼저 나서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명은 얼굴이 잘 빨개져 '토마토' 혹은 '불타는 고구마'라고 답했다.
또한 천우희는 "이상형은 인성이 바르고 웃음 코드가 잘 맞는 사람, 약간 웃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한석규를 꼽았다. 천우희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잘 봤다. 다른 선배님들은 오며가며 뵌 적이 있는데 한석규 선배님은 한번도 실물을 뵌 적이 없다. 함께 꼭 작품을 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4월 5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