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산다라박(32)이 첫 주연작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산다라박의 인터뷰가 3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됐다.
지난 2009년 아이돌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로 데뷔한 산다라박. 사실 그의 출발점은 배우였다. 필리핀에서 연예활동을 먼저 시작한 그는 드라마 '크리스탈라'(2004) 영화 '볼타'(2004)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돌아온 일지매'(2009)로 연기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원스텝'은 그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산다라박은 "촬영할 때랑 최근까지는 큰 부담감은 없었다. 첫 영화이긴 하지만 촬영 현장가면 다들 비슷한 시스템이다. 그 순간순간 매사에 열심히 할 뿐이다. 첫 주연이라 부담감이 클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근데 어제 확 오더라. 긴장하고 떨었다. 막상 보여줄 생각을 하니까"라고 했다.
그는 "아직 스스로 만족하진 못한다. 내가 한 일들은 항상 그렇게 여긴다. 더 잘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걸로 확 점수가 매겨져 버릴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51점을 주고 싶다. 이제 시작했다는 의미다. 100점 만점이면 너무 작은 건가?"라며 웃었다.
2NE1으로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와는 달리, '원스텝' 속 산다라박은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을 소화했다. 그는 무대와 '원스텝' 촬영이 매우 달랐다고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평소 방송 무대보다 콘서트를 좋아하는 편이다. 정해놓지 않고 마음대로 한다. 관객이랑 소통하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돌발행동도 하고 애드리브로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 카메라 앞에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것들 때문에 아무래도 재미있는 건 진짜 무대 쪽이다. 반면 극 중 노래 자체가 느린 편이라 그럴 수도 있다. 이번에 OST 부르고 '원스텝' 촬영하면서 내 안에 숨어있는 흥을 찾았다. '풋츠 유어 핸즈업'을 하고 싶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스텝'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 분)과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 분)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오는 4월 6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