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프리즌'이 신작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도 '프리즌'의 흥행 질주를 막지 못했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은 하루동안 13만6325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161만9486명이며 784개의 스크린에서 3361번 상영됐다. 2위 '미녀와 야수'(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2만2387명(누적 338만958명)이 봤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가 교도소 절대 제왕 익호, 김래원이 전직 꼴통 경찰 유건 역을 맡았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후 '미녀와 야수'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관람불가란 핸디캡을 깨고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미녀와 야수'가 전체관람가란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선전이다.
사실 29일을 기점으로 '프리즌' 전성시대가 끝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의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 기동대',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과 충무로 기대주들이 뭉친 '원라인'(감독 양경모/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이 이날 개봉을 했기 때문이다. '프리즌'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으며, 신작들이 강세를 보이는 박스오피스의 흐름상 이는 당연한 수순처럼 보였다.
'공각기동대'는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만큼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변호인'(2013) 임시완, '명량'(2014)의 진구, '암살'(2015) 박병은, '베테랑'(2016) 이동휘, '국제시장'(2014) 김선영 등이 뭉친 작품으로,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 불릴만큼 탁월한 사기극 한 판을 담았다.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과 도합 오천만 배우들도 '프리즌'의 질주를 막진 못했다. '공각기동대' 관객 수는 개봉 당일 11만4605명(누적 11만5788명으로)으로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또한 '원라인'은 하루 동안 5만3312명(누적 6만3200명)을 동원해 4위로 출발했다. 두 영화는 모두 15세 관람가이지만, 만18세 관람불가 등급인 '프리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청불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써내려 가고 있는 '프리즌'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