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권율이 이상윤의 진짜 적으로 떠올랐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 3회에는 최일환(김갑수 분)과 손을 잡는 이동준(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일환은 법비의 길에 발을 디뎠음에도 여전히 양심에 시름하는 이동준의 모습에 힘없는 정의를 버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일환은 강유택(김홍파 분)의 종살이를 했던 부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일환은 엄마 뱃속에서 버려진 아들인 이동준과 평생 머슴아들로 살아온 본인이 손을 잡아보는 게 어떻겠냐며 총구를 강유택 일가에게로 겨눴다. 궁극적으로는 강유택의 아들 강정일(권율 분)에게 태백을 넘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다.
신영주(이보영 분)는 세계 법학자 대회 기조연설 준비를 빌미로 접근하며 강정일의 호감을 샀다. 그러나 강정일이 준비한 기조연설문이 무색하게 기회는 이동준에게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강정일은 호주 일정을 소환하러 가서 불필요하게 오래 체류하는 최일환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이동준에게 기회마저 빼앗기자 그에 대한 강정일의 감정을 더욱 악화되어 갔다.
팀장급 회의에서는 다시 태백 SNS에 게재된 영상이 화두가 됐다. 이동준에게 처리하라며 회의를 마무리 지으려던 강정일은 화면에서 특이점을 발견했다. 영상 속 남성의 목 뒷덜미에 있는 점이 이동준의 점과 일치한다는 것을 인지한 것. 사이버 수사대에 비공개로 수사의뢰를 하라는 강정일의 말에 이동준은 다급하게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반응하며 확신을 심어주는 꼴이 됐다.
최수연(박세영 분)은 아버지 최일환이 그토록 밀어내고 싶어 하는 이동준과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수연은 이동준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인생에 따라다닐 아주 대단한 거에요, 해피 벌스데이 이동준씨”라며 집무실 서랍에 마약을 넣어뒀다. 까맣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이동준은 백상구(김뢰하 분)의 일을 마무리 지으러 그를 만나러 향했다. 호주에서 돌아와 최수연을 만난 최일환은 밖에서 들어온 놈을 위해 살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에 “동준이 어디 있어”라고 심상치 않은 기색을 감지했다.
같은 시간, 최일환이 그토록 찾는 이동준은 강정일을 만나게 됐다. 마약을 타놓은 술을 마신 이동준은 이미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강정일은 자신과 최수연의 관계를 밝히며 “숨길 필요가 없으니까요, 오늘부터”라고 떳떳하게 굴었다. 이어 곧 경찰이 이곳으로 올 것이라며 이동준 인생에 마침표가 다가옴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동준이 없으면 신창호(강신일 분)의 결백을 밝히기 어려운 신영주이 경찰서를 탈출해 이 술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풀려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