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오구실’ 이채은 “영애씨 보다 브릿지 존스 되고파”

입력 2017-04-05 09:17:48
    • 복사완료!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시즌4도 생각하고 있진 않아요. 시즌3를 임하는 마음도, 시즌1, 2가 없었던 것처럼 현재에 올인할 거예요. 만약 시즌4, 시즌5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실제로 성장하는 것처럼 저의 삶이 오구실에 반영돼 조금 더 변화된 구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도 ‘오구실’의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좋은 반응이 있을 거란 기대는 했지만, 시즌3까지 이어질 거란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타이틀롤을 책임진 오구실 역의 배우 이채은과 동료 배우, 제작진의 노력이 더해졌고, 현실적 공감과 잔잔한 감성으로 위로를 안겨줬기에 해낸 결과다.

72초TV 감성드라마 ‘오구실’은 혼자 사는 평범한 30대 여자 오구실의 소소한 일상을 잔잔한 색채로 그려낸 72초TV의 대표작이다. 지난 2015년부터 총 2개의 시즌을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에서 공개해온 ‘오구실’의 누적 통합 조회수는 1200만. 웹 플랫폼에서 저력을 입증한 ‘오구실’은 JTBC2 및 KBS N 등 방송 채널에도 특별 편성된 바 있다.

이채은이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주변 시민이 “오구실 아니세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오구실’은 직장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채은은 “오구실이라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보여드리는 건데 대중이 그 모습에 공감을 많이 해준다”며 “그냥 솔직한 표현들을 보여드린 건데 이게 마치 내 이야기 맞다고 공감해주시니까 치유력이 있고, ‘오구실’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는 거에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채은은 무엇보다 ‘오구실’이 시즌3까지 오게 된 것에 놀란 듯 했다. 그는 “놀랍고 감사하는 마음이 많았다”며 “이 인물들의 연결성이 지속되면서 어딘가에 진짜 살고 있을 거 같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공개된 ‘오구실’ 시즌3는 8편의 본편 에피소드 이외에 조금 더 특별하고 깊은 감성을 기대하는 시청자를 위한 총 4편의 ‘숨겨진 이야기’도 준비돼 있다. 본편과 이어지는 내용의 ‘숨겨진 이야기’에서는 주인공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다. 이채은은 “오구실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시즌3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4편의 숨겨진 이야기는 10분이 넘는 롱버전이다. 72초가 아닌 본격 웹드라마 형식이다. “롱버전을 되게 많이 기대를 많이 해줘도 좋을 것 같다”는 이채은은 “오구실 캐릭터가 사랑을 받아서 구실이를 자세히 보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며 “오구실이 꼭 웹상에서가 아니더라도 드라마도 되고, 영화도 되고, 어디서든 뻗어나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채은은 오구실 그 자체라고 생각할 정도로 실감 나는 연기로 오구실을 표현했다. 이채은은 오구실을 연기하면서 캐릭터 오구실에게서 배울 점을 얻었다. 그는 “저는 경계심이 있고, 고민도 많고, 무거운 생각들을 하는 시간들이 오구실보다 많다”며 “촬영을 하면서 오구실의 어떤 면들을 내 인생으로 옮겨 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구실도 배우 이채은의 영향을 받는다. 이채은은 “저의 현재 상태가 오구실에게도 반영되는 것 같다. 실제로 이채은이라는 사람의 고민이 그 시즌에 오구실한테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오구실과 이채은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채은에게 ‘오구실이란?’ 질문을 던지자 이채은은 고민 끝에 “너무 고마운 친구. 나의 쌍둥이 친구”라고 답했다. 이를 보던 이채은의 관계자는 “오구실은 이채은인 듯 이채은 아닌 이채은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시즌이 이어지는 오구실을 두고 마치 ‘막돼먹은 영애씨’의 웹버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채은은 “‘막돼먹은 영애씨’보다는 영화 ‘브릿지 존스’ 시리즈 생각을 많이 했다”며 “르네 젤위거 자체가 브릿지 존스 자체 아닌가. 최근 ‘브릿지존스의 베이비’까지 개봉했다. 오구실의 베이지까지 보고 싶다”고 웃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