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하석진이 달라졌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박상훈/극본 정회현) 6회에는 부드러워진 은호원(고아성 분)에 대한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 서우진(하석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제품 촬영을 갔다 여직원들 사이에서 은호원과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서우진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취재진 앞에서 폭로전 아닌 폭로전을 벌인 일로 은호원은 우연히 동네 슈퍼에서 마주친 서우진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했다. 서우진은 은호원의 등장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저기, 앞으로 동네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같은 동네 산다는 것도 어디 가서 말하지 마시구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계약직이 직원들 입방아에 오르내려봤자 좋을 거 없으니까. 필요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하시죠”라고 말했다.
이런 서우진의 행동이 어리둥절했던 은호원은 멀어져가는 그의 모습에 “뭔 소리야, 내가 동네에서 부장님이랑 이야기하면 입방아에 오르내리나”라고 의아해했다. 서우진은 집으로 향하면서도 연신 주변을 살피다 슬리퍼까지 벗겨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맡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시간이 늦도록 퇴근을 하지 않는 은호원의 모습에 서우진은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우진은 은호원의 자리에 양복 상의를 두고 가려다 발소리에 놀라 책상 밑에 몸을 숨겼다. 양복주인을 알아본 은호원이 전화를 거는 통에 숨은 게 탄로 난 서우진은 뭘 찾고 있던 중이라며 “아, 이거 잘 때 기침을 하더라고. 감기 걸리면 또 회사 나온다, 안 나온다 그딴 이야기 듣기 싫어가지고”라고 변명을 늘어놨다.
카탈로그의 가격이 잘못 나가며 하지나(한선화 분)는 엄한 은호원을 잡기 시작했다. 전 남친 도기택(이동휘 분)이 회사에 남느냐 마느냐가 달린 상황에 괜히 은호원에게 역정을 낸 것. 하지나가 가격이 변동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왜 넣지 않았냐고 문책하는 순간 나타난 서우진은 “그 문구, 여기 있습니다, 다행히 은호원씨가 빠트리지 않고 제대로 넣었네요”라며 역성 아닌 역성을 들었다.
계약직들에 대한 오재민(김희찬 분)의 질투심이 카탈로그 사건의 화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서우진은 빠른 사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우진은 도기택과 은호원에게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두 사람 야단부터 친 거 사과할게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은장도 삼인방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등 말은 틱틱거리면서도 한결 부드러워진 행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술 취한 도기택의 전화 한통으로 서우진이 은호원의 시한부 투병 사실을 알게 되며 두 남녀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