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갑순이' 종영②]"시청률도 해피엔딩" SBS 주말극 자존심 되찾았다

입력 2017-04-09 06:50:03
    • 복사완료!

사진=SBS 제공 및 화면 캡처
사진=SBS 제공 및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역시 문영남 작가였다. SBS 주말극이 흥행 기운을 다시 얻었다.

지난해 8월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연출 부성철)가 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50부작으로 기획됐고, 시청률 상승에 힘 입어 61부작으로 연장된 만큼 '우리 갑순이'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화답하듯 신갑순(김소은 분)과 허갑돌(송재림 분), 신재순(유선 분)과 조금식(최대철 분) 커플을 비롯한 인물들은 모두 해피엔딩을 맞았다.

'우리 갑순이'는 구체적인 정보나 출연진 라인업보다 먼저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으로 주목 받았다. 2004년 KBS 2TV '애정의 조건', 2006년 KBS 2TV '소문난 칠공주', 2007년 SBS '조강지처 클럽', 2009년 KBS 2TV '수상한 삼형제', 2011년 SBS '폼나게 살거야', 2013년 KBS 2TV '왕가네 식구들' 등을 집필하며 주말극의 여왕, 시청률의 제왕으로 불린 스타 작가기 때문.

사실 1년여 만에 부활한 주말 오후 8시 45분대에 편성된 전작 '그래 그런거야'마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 하는 등, SBS의 주말드라마는 오랫동안 고전한 시간대였다. 그래서 문영남 작가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컸다. 심지어 '우리 갑순이' 방송 도중인 지난해 10월에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주말 오후 11시대 드라마가 더 이상 편성되지 않아 '우리 갑순이'가 갖는 부담감은 더욱 컸다.

20회 까지만 해도 동시간대 KBS 2TV와 MBC 경쟁작에 밀리던 '우리 갑순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편성 변경의 카드를 꺼낸 것. 그 결과 꾸준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오후 10시대에 두 번째로 방송되는 회차의 경우 19%를 돌파하며 선전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또한 꾸준히 20%대를 이어갔고, 출연진은 커피 공약을 지켰다.

중후반부 역전의 비결은 누구 하나 버려지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조화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 문영남 작가의 저력이기도 했다. 신재순 역을 연기한 유선은 인터뷰에서 "전혀 억지스러운 부분 없이 역할에 푹 젖어들 수 있었다. 막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따뜻하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8개월 간 촘촘히 그려질 수 있었다.

신갑순과 허갑돌, 신재순과 조금식, 금수조(서강석 분)와 반지아(서유정 분), 신세계(이완 분)와 정만주(유세례 분)는 물론 황혼 커플 여봉(전국환 분)과 남기자(이보희 분), 신중년(장용 분)과 인내심(고두심 분)까지. 여기 신말년(이미영 분)과 봉삼식(차광수 분), 김영란(아영 분)과 배달통(고영민 분), 조아영(양정원 분)과 신달포(김정환 분) 등 깨알 조연 커플도 모두 자신의 짝을 만났다.

한편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15일부터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이 출연하는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가 방송된다. 문영남 작가와 김순옥 작가의 흥행 배턴 터치가 시선을 모은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