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는 레드벨벳 조이뿐만 아니라 래퍼 이현우, 유니크 성주 등 음악적 재능을 지닌 신예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극중 천재 작곡가 역할은 맡은 이현우도 가수 조이 못지않게 노력을 하고 있다. 이현우는 평소 음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제로 음원도 발표해 왔다.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OST 삽입곡 ‘청춘 예찬’을 불렀으며, 2015년 오브로젝트의 ‘거짓말이잖아’ 피처링에 참여했고, 지난해 1월에는 긱스 루이와 컬래버레이션곡 ‘니 얼굴’을 발표한 바 있다.
이현우는 음악감독 황상준의 모습을 참고하며 작곡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황상준 음악감독은 “이현우는 의욕도 많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녹음실에 와서 녹음하고 연주하고 대화하는 제 모습들을 옆에서 지켜본다. 한결이가 극중에서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내가 현장에서 저랬나.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했나’라고 반성할 때도 있다”고 웃었다.
이현우는 조이와 드라마 OST ‘괜찮아, 난’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주연 배우들이 하나의 곡에 같이 목소리가 들어간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계획에 없었는데 먼저 제안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자신이 없다고 하는데 배우들은 슛 들어가면 180도 바뀐다. 이현우도 그랬다. 연습도 엄청 했더라”고 전했다. 극중 이현우가 기타를 치며 ‘괜찮아, 난’을 부르는 부분에서도 “원곡보다 한결이 그 부분이 너무 좋다는 평도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인 서찬영(이서원 분), 유시현(성주 분), 이윤(신제민 분), 지인호(장기용 분)과 윤소림 밴드의 친구들 백진우(송강 분), 이규선(박종혁 분)도 직접 악기를 배우며 음악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종혁이는 어렸을 때부터 드럼을 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제가 후반작업하면서 본인이 연주한 것을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송강은 캐스팅되면서 기타 연습을 하고 있고, 지금은 캐릭터에 맞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루드플레이의 보컬 역할의 성주는 아이돌 그룹 유니크의 멤버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유니크 성주에 대해 “성주는 노래를 정말 잘해서 전혀 불편하거나 힘들었던 게 없다. 노래 녹음할 때 연습을 많이 해서 자기 아이디어로 애드리브를 채우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피터팬'에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신제민 또한 원래 피아노를 했었고, 드럼을 치는 장기용도 드럼 기본기를 지니고 있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이서원이 처음 악기즐 접했는데 넷이서 매일 뭉쳐다니고 연습도 같이 하다보니 매우 친해졌더라. 성주가 형이기도 하고, 활발해서 서원이를 잘 가르쳐준다. 서원이는 잘한다. 목소리도 악기랑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크루드플레이의 노래는 ‘괜찮아, 난’, ‘피터팬’에 이어 한 곡 더 공개될 예정. 이미 신곡이나 선곡 작업을 끝낸 황상준 음악감독은 “음악을 모두 풀면 1~2회는 재미있지만, 나중에 신선도가 떨어진다. 시청자들이 볼 때 한 곡씩 듣는 새로움을 생각했다. 계획을 해서 상황에 맞게 하나씩 새로운 목소리를 들리게 할 것”이라며 전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그거너사’ 음악에 “정서의 디테일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잘못하면 소림의 느낌이나 한결의 느낌이 왜곡될 수도 있는데 제가 봤을 때 느꼈던 것이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 것이 나의 욕심”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