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김과장' 남상미 "3년만 복귀, 결혼 후 여유로워져"

입력 2017-04-12 10: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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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상미 / JR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남상미 / JR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남상미가 3년 만의 복귀와 결혼생활에 대해 말했다. 아이와 가정은 그를 훨씬 여유롭게 만들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에 출연한 남상미의 인터뷰가 12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남상미는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았다. 단아하고 지적인 미모는 물론, 정의감과 승부욕도 강한 여성이다.

지난 2003년 MBC '러브레터'로 데뷔한 남상미는 한 패스트 푸드점 아르바이트 당시 남다른 미모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2005) '개와 늑대의 시간'(2007) '조선 총잡이'(2014)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슬로우 비디오'(2014) 등에 출연했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행보다. '얼짱' 출신 배우들이 고질적으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남상미는 "물론 데뷔 초에는 힘들었다.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고, 발표 같은 것도 잘 안 하는 성격이었다. 처음에 배우가 되기로 결정을 했을 때 주변에서 '너 잘할 수 있겠어?'라고 하더라. 그때는 캐스팅도 갑자기 된 거다"라며 "꾸준히 하고 있던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박이 있었다. 덕분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내 틀을 깨는 시기가 있었다. 그래도 배우를 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하면 할수록 좋은 직업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건 인간 남상미로서 방해받는 지점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 아닌가. 그래도 그걸 다 감안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나는 작품을 하면서 대리만족에 해당하는 경험들이 쌓여가는 게 아닌가. 그게 인간 남상미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다들 해보셨으면 좋겠다.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건축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고 했다.

배우 남상미 / JR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남상미 / JR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간이 흐를수록 무르익는 배우 남상미. '김과장'은 3년 만의 그의 복귀작이다. 그 사이 남상미는 결혼을 했고,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공백기는 내려놓고 다른 배우들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다른 작품을 좀 안정된 상태에서 접하니까 나 스스로도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공백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남상미는 "'연기 어려운 거 아니었는데 왜 항상 고민하고 힘들게만 생각하고 어렵게만 다가갔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 다른 분들이 하는 작품을 보면서 '나도 하고 싶다' '저렇게 할 수 있는데' 싶었다"며 "현장에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이 들었던 반응은 '감성적이고 여유로워졌다'는 것이다. 내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차기작은 정말 자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이 말은 따옴표를 달아서 써달라. 성악설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웃음) 영화에서 다크한 면을 보여주고 싶다. 스무 살 때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다. 태어날 때부터 꼬여있는 역할을 원한다. 항상 배우로서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줄을 잘 타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면 안 되지 않나. 내가 사생활을 많이 배제하는 이유다. 왜냐면 나의 발랄한 모습이 진짜 남상미란 걸 알려주고, 연기 변신을 하면 정말 힘들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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