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아빠는 딸', 명곡들 있어 '힐링'된다

입력 2017-04-14 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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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이 ‘힐링’ 코미디라고 불릴 만한 이유가 있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윤제문이 아빠로, 정소민이 딸로 열연을 펼쳤다.

‘아빠는 딸’의 스토리 자체가 소원해진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다시 가까워지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될 만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것.

일반적으로 가족애라는 주제가 ‘힐링’의 조건으로 작용하지만, ‘아빠는 딸’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있기에 ‘힐링’되기 더 완벽하다. 주옥같은 곡들이 삽입돼 귀까지 즐겁게 해주기 때문.

첫 번째 곡은 故 김광석의 대표곡인 ‘기다려줘’다. 영화 속 ‘도연’(정소민 분)과 ‘지호’(이유진 분)가 첫 데이트를 하게 된 레코드 가게에서 함께 듣는 이곡은 ‘도연’의 마음을 대변해 설렘지수를 증폭시킨다. 짝사랑하고 있는 상황에 맞는 가사와 김광석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감수성을 깨워준다.

두 번째 곡은 학창시절에 누구나 많이 불러봤을 법한 강산에의 ‘삐딱하게’다. 극중 ‘도연’이 밴드부 오디션을 위해 선정한 곡이다. 특히 아빠와 몸이 바뀐 상태에서 보는 오디션인 만큼 정소민의 아재처럼 보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도연’이 노래 부를 때 묻어나는 아재스러운 면모로 자연스럽게 추억을 소환시킬 수 있다.

세 번째 곡은 철이와 미애의 ‘나는 왜’다. ‘도연’이 절친 ‘병기’(박혁권 분)에게 자신이 ‘상태’(윤제문 분)임을 입증하기 위한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해당 장면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정소민과 박혁권이 노래에 맞춰 칼 군무(?)를 선보이기에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이처럼 ‘아빠는 딸’은 곳곳에 있는 여러 웃음 포인트 외에도 전 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명곡들이 가득해 실제 아빠와 딸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로 등극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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