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어느덧 데뷔 3년차가 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동안 그룹 몬스타엑스는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몬스타엑스는 지난 3월 2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클랜 파트2.5-뷰티풀’(THE CLAN pt.2.5-BEAUTIFUL)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아름다워(Beautiful)’. ‘아름다워’는 별들의전쟁, 아테나, 주헌, 아이엠(I.M)이 함께 참여한 곡으로 트랩, 덥스텝 사운드가 결합된 멜로디에 가질 수 없는 사랑을 빨간 장미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5월부터 ‘더 클랜’(THE CLA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 클랜’ 프로젝트는 ‘걸어(All in)’를 타이틀곡으로 했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파트1-로스트’(THE CLAN pt.1-LOST), ‘파이터’(Fighter)를 타이틀곡으로 했던 네 번째 미니앨범 ‘더 클랜 파트2-길티’(THE CLAN pt.2-GUILTY) 등을 통해 스토리를 쌓아왔으며, 정규 1집 ‘더 클랜 파트2.5-뷰티풀’에서 결말을 맺는다.
몬스타엑스의 음악색은 힙합이라는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데뷔 초부터 힙합 그룹임을 내세워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를 보여주며 팬 층을 넓혀왔다. 하지만 ‘걸어’는 기존 몬스타엑스가 보여줬던 곡들과 결이 달랐다. 보다 서정적이다. 이처럼 몬스타엑스는 ‘더 클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도 함께 꾀했다.
‘파이터’는 다시 기존 몬스타엑스가 보여줬던 파워풀하고 거친 느낌의 무대를 꾸몄다. 곡 전반에 청춘의 패기,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사운드가 깔려 있으며, 가사 역시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더 클랜’의 완결판 ‘아름다워’에서는 세련미를 더했다. 몬스타엑스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고, 네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넓힌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들로 트랙을 채웠다. 그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아름다워’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역동적이고 격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다 감성적이고 세련되기까지 하다.
무대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꽃봉오리를 연상시키는 군무로 시작하는 안무는 절도 넘치는 동작들을 이어가다가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힘을 빼고 절제된 섹시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재킷을 벗는 안무와 곡이 끝날 무렵 다시 꽃봉오리 모양으로 뭉치는 멤버들의 모습 역시 무대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요소다. ‘아름다워’ 무대는 데뷔곡 ‘무단침입’ 당시부터 보여줬던 파워풀하고 격렬한 퍼포먼스에 ‘걸어’, ‘히어로’(HERO)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절제돼 있으면서도 적당히 그루브가 가미돼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퍼포먼스가 더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즉, 그동안 몬스타엑스가 보여줬던 장점들을 한 데 집결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반응도 뜨겁다. 몬스타엑스는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앨범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곡과 무대에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따라 붙으며 팬덤이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수트업 된 스타일링도 무대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몬스타엑스는 이날(2017년 4월 12일) 데뷔 700일을 맞았다. 이들은 700일 동안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해오고 있다. 팬들과 함께 성장 서사를 써 가고 있는 몬스타엑스, 이들의 무대와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이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