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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살림남’ 백일섭, 7글자에 담긴 진심 “힘들지? 사랑한다”

입력 2017-04-13 0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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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백일섭이 며느리에게 전한 손 편지에는 단 일곱 글자만이 담겨 있었다. 이틀에 걸쳐 작성한 이 편지에는 그의 진심이 묻어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며느리의 생일을 챙기는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도 없는 백일섭의 집에는 의문의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냉장고를 채우고, 난장판이 된 집안을 청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이 여성은 백일섭의 며느리였다. 백일섭의 며느리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백일섭의 집을 방문해 이같은 일을 하며 ‘우렁각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백일섭은 “며느리가 신경을 써주는 덕분에 혼자 살기 수월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백일섭은 며느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생일을 맞이한 며느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 백일섭은 먼저 며느리, 손자들과 함께 문화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비록 실수가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어도 백일섭은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백일섭은 며느리와 함께 한 음식점을 찾았다. 앞서 며느리가 간장게장을 좋아한다는 걸 파악한 백일섭은 며느리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식점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단 둘이 식사했다. 며느리는 “아버님께서 저에 대해 이렇게까지 알고 계시는구나라는걸 느꼈다”며 감동했다.

식사에 앞서 백일섭은 며느리에게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며느리는 “아버님, 어머님 입장 모두 이해한다”고 말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님에 대하 오해와 편견이 많아 가슴 아팠다”며 눈물 흘렸다.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두 사람만의 식사 자리는 어색하지 않았다. 며느리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고, 두 손자들이 백일섭과 많이 닮았다며 “아버님 닮은 연예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며느리를 위해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하나는 며느리가 옷을 사입을 수 있도록 준비한 돈이었고, 다른 하나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였다. 백일섭은 “지금 열어보면 부끄럽다”며 자리를 잠시 피해줬다. 편지 속에는 ‘힘들지? 사랑한다’는 글이 담겨있었다. 며느리는 “짧게 쓰셨지만 아버님의 마음을 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단 7글자만 적힌 편지였지만 백일섭은 그 안에 미안함을 담았고, 진심을 담았다. 며느리 역시 시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감동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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