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터널' 이유영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에서는 신재이(이유영 분)가 1958년생 박광호(최진혁 분)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순한 조력자인 줄 알았던 신재이의 출생의 비밀이 공개되며 박광호, 김선재(윤현민 분)과의 관계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재는 박광호가 진짜 30년을 타임슬립한 형사라는 사실을 믿기 시작했다. 연쇄 방화 사건 수사에 투입된 두 사람은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 신재이도 두 사람을 도와 사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연쇄 살인을 끊을 실마리를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무엇보다 신재이가 신연숙(이시아 분)의 호루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출생의 비밀에 관심이 쏠렸다. 김선재는 1986년 박광호가 수사하던 연쇄 살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게 알려진 상황. 신재이와 김선재는 박광호가 타임슬립을 해서라도 만날 수밖에 없던 필연이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터널'은 최진혁과 윤현민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장르물이다. 거의 유일하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자 인물은 이유영. 이유영은 영국에서 자란 범죄 심리학 교수 겸 경찰서 자문 신재이 역을 맡아 긴박한 '터널' 전개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지켜나가고 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이유영은 20cm 가량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지적이고도 서늘한 면모를 원하는 제작진의 요청에 긴 머리를 포기한 결단력은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유영은 연기로서 강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뒤 처음 도전하는 드라마에서 이유영은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장르, 심리학 교수라는 전문직 역할이 모두 이유영이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기 때문. 이유영은 "이번 작품은 연기가 특히 어렵다. 그래도 재밌다"고 마음을 밝혔다.
이유영의 이런 열정은 '터널' 후반부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발휘될 전망이다. 박광호와 신재이가 서로의 관계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터널'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30년 전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