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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도봉순→맨투맨' 드라마 왕국 꿈꾸는 JTBC의 빅 피처

입력 2017-04-18 1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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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도봉순' 박보영이 가니, '맨투맨' 박해진이 왔다.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도봉순'에 그 이상의 시청률 두자릿 수를 기대케 하는 대작 '맨투맨'까지, JTBC가 완벽한 바통터치로 새로운 드라마 왕국을 꿈꾼다.

과거 JTBC 드라마는 채널 후속 주자로 인지도가 낮은 플랫폼 중 하나였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등으로 현재는 전문 케이블 채널은 물론 지상파까지 위협하는 대형 방송국으로 거듭났다. 특히 최근 종영한 '힘쎈여자 도봉순'은 그 위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다.

이전에도 '밀회'(2014)와 '무자식 상팔자'(2012)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힘쎈여자 도봉순'처럼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드라마는 드물었다. 첫 방송 시청률 3.82%(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이후 모든 회차가 5%대 이상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0회가 기록한 9.668%이었다.

박보영이 괴력 소녀로 분하는 유쾌한 판타지 백미경 작가의 필력,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기도 했지만 '도봉순'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는 첫 방송 직전 기존의 금토 8시 30분에서 11시 심야 시간대로 옮긴 편성 전략도 한몫했다. 간판 예능 전쟁이 치열한 오후 11시에 퀄리티 높은 JTBC 드라마는 블루오션이자 신의 한 수가 됐다.

'도봉순'의 흥행으로 증명된 오후 11시 시간대의 높은 시청률은 첫 방송을 앞둔 '맨투맨'에는 호재로 작용할듯하다. 18일 오후 열린 '맨투맨'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민PD는 "전작이 좋은 성과를 거둬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덕분에 11시에도 드라마가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서 우리 드라마에도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를 첩보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코믹과 멜로에 첩보라는 포장지를 씌웠다고 보면 된다. 소위 '병맛'에 가까운 유쾌한 드라마다. '도봉순'과는 또 다른 색깔의 드라마이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맨투맨'은 바른 청년 박해진이 망가지는 인간적인 모습, 박해진·박성웅의 코믹한 브로맨스, 짜릿한 액션까지 넘쳐나는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맨투맨'은 제작 단계부터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헝가리 해외 로케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며 JTBC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었다. 작품 자체가 주는 기대감에 전작의 흥행, 편성까지 우주의 기운이 향하는 '맨투맨'이 과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맨투맨' 출연진은 목표 시청률로 힘쎈 '도봉순'이 결국 넘지 못한 10%를 꼽았다. 시청률 10%가 넘는다면 박해진이 자주 가는 자원봉사를 함께하고 뒤풀이로 박해진의 집으로 향하겠다는 유쾌한 공약도 밝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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