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동하(25)가 '김과장'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말했다. 그의 말을 빌자면 지금은 일차적 목표를 달성한 것일 뿐이라고.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한 뒤, 역설적으로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평균 시청률 15.5%(닐슨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동하는 TQ그룹 박현도 회장의 아들 박명석 역을 맡았다. 망나니 재벌2세였지만 경리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한 인물이다. 10년만이다.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2008)로 데뷔한 동하는 JTBC '라스트'(2015)의 사마귀 역, KBS 2TV '뷰티풀 마인드'(2016) 양성은 역을 거쳐 '김과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던 그는 묵묵히 한길만 걸어온 보상을 받고 있는 중이다.
동하는 "연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그걸 지금 하고 있으니 일차적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라고 했다. 그는 "계단처럼 단계가 있다고 친다면, 내 궁극적 목표는 연기 잘하는 배우란 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상은 욕심이 없다고. 그가 생각하면 매력적인 인간상 역시 이와 통한다.
"감히 나의 짧은 생각을 말하자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인간인 것 같다. 목적과 의도, 의지와 본인의 생각이 확고한 거다. 자기주장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까. 인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걸 향해 달려나가는 사람이다. 나 역시 그렇게 되려고 노력 중이다."
이어 동하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살기는 힘들다는 걸 안다. 그래서 현실과 타협한 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물론 그분들이 매력없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내 생각은 그렇다. 그런 사람이 많지 않으니 멋진 게 아닐까"라고 했다.
배우란 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동하. 그의 답변 하나하나에서 치열한 고민을 묻어난다. 하지만 촬영장을 벗어나면 그 역시 또래의 청년들처럼 지낸다. 그는 "여가 시간에는 친구들과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당구 치는 것도 좋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실 동하는 최근 액땜 아닌 액땜을 했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 세부로 '김과장'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그런데 그 직후 장염 증상으로 이틀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이후 밀린 스케줄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동하는 "평소 감기도 자주 걸리는 편이다. 면역력이 약한 것 같다. 포인트만 짚어서 말하자면 허약체질이랄까.(웃음) 운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배부른지도 모르고 계속 먹는다. 장염이 걸렸어도 그러더라. 보통 강아지들이 그렇지 않나. 그래도 살찌는 느낌이 싫어서 유산소 운동을 자주 한다. 그 외는 주로 당구나 볼링을 친다. 많이 안 움직여도 되는 종목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모델 부럽지 않은 비주얼의 비결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