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아빠는딸' 윤제문 "카메오 박명수, 자기 맘대로 해서 NG"

입력 2017-04-19 0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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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윤제문이 박명수의 '아빠는 딸' 카메오 출연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베테랑인 그조차 박명수의 애드리브 폭격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고.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다. 공부, 공부,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만년 과장 아빠 원상태(윤제문)와 세상 다 싫지만 선배만은 좋은 여고생 원도연(정소민) 딸의 이야기다.

앞서 '아빠는 딸'은 MBC '무한도전'이 진행한 멤버 재능기부 특집, 일명 '무도드림'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박명수는 1,300만 원이란 최고가에 낙찰돼 카메오 출연이 확정됐다. 그는 영혼이 바뀐 원상태와 원도연이 들어간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잠깐 등장한다.

그렇다면 윤제문이 본 박명수는 어떤 파트너였을까. 그는 "박명수는 쓰인 대사대로 안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해서 매번 틀리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덕분에 윤제문과 정소민은 웃음이 나서 NG를 여러 번 냈었다고. 윤제문은 "실제로 촬영 중 NG가 가장 많이 났던 게 편의점 신이다. 그외에는 그렇게 없었다. 감정선 때문에 수정을 한 적은 있다. 그것도 2~3번 정도다. 근데 박명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나와 정소민이 웃겨서 NG가 자꾸 났다. (대사를 치는 박명수를 보며)정말 빵 터졌다"라고 했다.

'아빠는 딸' 스틸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아빠는 딸' 스틸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아빠는 딸'의 웃음 포인트는 박명수의 출연 분량만이 아니다. 윤제문은 17세 여고생을 연기하기 위해 그룹 씨스타의 '나 혼자' 안무를 맹연습했다. 그는 "평소 걸그룹에 그렇게 관심 있진 않다. 내가 아는 가수는 '성인식'을 부른 박지윤 정도다. 20년 전 노래라고? 내 나이가 있지 않나. 실제로 내가 아는 아이돌은 씨스타가 유일하다"라며 웃었다.

그간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제문. 특히나 지난해 개봉한 '덕혜옹주'에서는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원성을 한 몸에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휴먼 코미디 '아빠는 딸'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관객들이 놀라진 않을까'란 질문에 "내게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을까?"라고 농담을 섞어 반문을 했다. 그는 "강렬한 걸 좋아하셨던 분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연기자이니 다양한 역에 대한 욕심이 있다. 세고 강한 인물도 좋지만, 배우는 여러 얼굴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다"라고 했다.

"이미지를 바꾸고자 하는 생각은 딱히 없다. 예전에 내가 출연한 조폭영화가 3편 연달아 개봉한 적이 있다. 갑자기 조폭 전문 배우로 낙인이 찍히더라. 그때는 '바꿀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연기인데 뭐 어떤가' 싶더라. 사실 그간 이런저런 역을 많이 했었다. 꼭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공연할 때도 그랬다. 바보 역할까지 해봤다. 앞으로도 주어지면 주어지는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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