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박형식 "큰 산 같았던 박보영, 왜 뽀블린지 알겠더라"

입력 2017-04-23 10:45:03
    • 복사완료!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지금이 물이 끓기 전 99도 같아요. 앞으로 1도 올리기 위해서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최근 종영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은 배우 박형식에게 있어서 도전이었다. 중심축을 이끄는 주연작일 뿐만 아니라 상대역 배우 박보영 '큰 산'으로 자리했기 때문. 박형식에게 박보영이라는 배우는 행운인 동시에 부담이기도 했다.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문을 연 박형식은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큰 산이었다. 차태현, 조정석, 송중기 선배님과 같은 분들과 호흡을 맞췄던 분인데, 저는 이제 시작하는 배우다보니까 그 호흡을 따라갈 수 있을까 했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기우였다. 박보영과의 커플 케미스트리는 물론, 극중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까지 척척 해내며 여주인공 원탑물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작 KBS 2TV '화랑'에서 보여준 사극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박형식은 “다들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어느 순간 부담감 없이 잘 촬영하고 있더라”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 답했다.

큰 산이었던 박보영과의 호흡도 ‘멍뭉커플’이 돼 돌아왔다. 박형식은 박보영에 대해 “왜 ‘뽀블리’인지 알겠더라. 옆에 하트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공기가 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분들의 눈에 하트가 있는 느낌이었다”며 사랑스러운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음을 전했다.

현장에서 박보영이 러블리를 담당했다면 박형식은 에너지를 담당했다. 박형식은 “스태프 분들이 제 에너지를 좋아해주셨다. ‘너 덕분에 힘이난다. 고맙다’고 하시더라”며 “‘고생하셨어요’ 하면서 안는데 저에게 ‘사랑한다’고 하셨다. 너무 감사했다. 원래 제가 표현하는 스타일인데 반대로 받으니까 울 뻔 했다”는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고 존중하는 현장이었다. 그런 현장이 화면에 담긴 것 같다. 애정을 갖고 찍어주시고 다들 사랑이 담겨있으니까 시청자들까지 느끼게 한 것 같다”는 드라마의 인기 비결을 추측했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다. 박형식은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제가 항상 연기를 하고 나서 ‘잘했나’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박)보영 누나를 포함한 다른 선배들이 ‘아쉬워하는 게 좋은 거다. 누구든 다 그래’라고 하시더라. 아쉬워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그런 말들에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애드리브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 애드리브를 시도한 것이 이번 작품에서 처음이었다는 박형식은 “대본을 크게 해지지 않는 선에서 애드리브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컷을 하지 않고 여운을 길게 주신다. 대사를 읽은 후에도 배우들의 공기를 만들어주신다. 그러면 대본에 없는 한 마디를 더 하게 되고 상황을 만들게 되더라. 분명 오버되는 부분도 있을텐데 뺄건 빼고 아닌 건 아니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박형식에게 드라마 현장은 배움의 연속이기도 했다. 가수로 시작했기에 신기하고 궁금한 점이 더 많았던 박형식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보니까 보이는 것 모든 것이 배울 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감독님, 스태프 분들 얘기를 들으면서도 ‘저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하면서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