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tvN 예능, 여전히 나영석 PD밖에 없다. 신작 예능들의 성과가 신통치 않다.
tvN은 올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연달아 론칭했다. 월요일 '편의점을 털어라', 목요일 '인생술집', 금요일 '시간을 달리는 남자', 일요일 '공조7' 등 거의 모든 요일에 신규 프로그램이 들어섰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다. 화제성은 조금씩 거두고 있지만, 시청률은 모두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tvN '집밥 백선생3', '현장토크쇼-택시', 'SNL코리아'가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나영석 PD의 작품들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들이다. 나영석 PD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tvN 간판 PD가 됐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에는 '신서유기', '신혼일기' 그리고 '윤식당'까지 성공시켰다.
'윤식당'의 경우 지난 14일 방송된 4화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11.2%, 최고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4주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6.6%, 최고 8.9%로 나타나고 지상파를 포함한 전(全)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1% 안팎을 기록하는 다른 예능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기록이다. tvN 예능의 역사는 나영석 PD 입사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의 존재감과 성과는 크다. 지난해 열린 'tvN10 어워즈'에서도 나영석 PD의 연출작이 대부분 트로피를 차지했다.
tvN 예능, 정녕 나PD 뿐일까.
특히 아쉬운 점은 일요일 방송되는 '공조7'이다. '공조7'은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예능대부와 대세들이 동시에 출연하면 '예능 어벤져스'란 수식어를 얻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혹평을 받으며 방송 3회만에 포맷을 변경했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 또한 세대 교류를 표방하며 신현준, 정형돈, 데프콘, 조성모, 최민용, 송재희 라인업으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아직은 매회 조금씩 형식 바꾸며 시청자의 요청을 반영하는 단계. '인생술집' 또한 시즌2를 준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겪어야 했다.
이처럼 대부분 예능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 초기 단계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다행인 건 변화가 조금씩 통하고 있다. '공조7'은 포맷 변경 후 조금씩 호평을 얻고 있어 어벤져스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솔한 토크쇼로 호평을 얻은 '인생술집'도 신동엽, 김현준, 김희철, 유라의 합류가 더 젊어지고 공감할 수 있는 술집으로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tvNDL 여러 신규 프로그램 론칭으로 나영석 PD의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아직은 아쉬운 걸음마 단계다. 나영석 PD의 tvN 예능 멱살잡이 하드캐리를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tvN의 간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