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톡투유'에서 "놀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청중들이 들려주는 각자의 노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일을 끝내고 퇴근해 집으로 다시 출근을 한다는 ‘육아고충’ 토크가 이어졌다. 이 때 관객 중 한 중년 남성은 “아들이 있는데 장애가 있어요. (집에)놀아줄 사람이 없어요. 제가 놀아줘야 하는데”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조성모는 1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느라 “아내와 1년 반 만에 영화관을 갔다”며 관객들의 육아 고충에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모는 김제동에게 딸 생각이 있냐 물었고, 관객석에서는 김제동을 닮을 딸을 걱정하는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김제동은 “외모지상주의”라며 흥분했고, 관객석에서는 또 “권 있다”라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전라도 말로 ‘권 있다’는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 있다는 뜻이라고.
또, 한 여성은 “인생의 친구 같은 존재인 여동생이 최근 많이 아팠다. 항암 수술을 견뎌냈고, 뱃속의 새 생명을 보내야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직업 관계상 장애인 가정을 많이 봤다는 여성은 “일반 가정에서 장애인을 양육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온 가족과 모든 사람이 시간과 돈을 내야 가능한 일이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진로가 고민될 때 일단 놀고 보자’는 이야기 주제가 뽑혔고, 한 남성은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또는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을 것 같다며 그럴 때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휴식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본인도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식제공 되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놀았다’ 자체에 부정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우리는)못 노는 사람이 아니고 노는 걸 억압당해온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10대 소년은 논다는 것에 대해 “놀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맘 편히 놀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