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민상이 30년이 지난 2016년 다시 살인을 시작한 것은 결국 김태수가 원인이었다.
23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극본 이은미)에서는 미끼가 되어 범인을 유인하는 신재이(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재(윤현민 분)에게 “어둠이 아니라 빛에 숨는 사람도 있다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목진우(김민상 분)는 진짜 살인범이었다. 목진우는 4개월 전 연쇄살인의 다섯 번 째 피해자 김영자의 시신을 부검하게 됐고, 발목에 찍힌 점 5개를 보곤 어이없어 했다. 과거 자신이 살해한 줄 알았던 시체가 토막이 나 버젓이 눈 앞에 나타났기 때문. 그는 “한 번 해보자는 건가?”라며 즐거운 듯 미소 지었다.
이어 장면은 해인강 사건의 피해자를 살인 한 뒤 발목에 7개의 점을 찍는 목진우를 비췄다. 목진우는 피해자의 발목에 7개의 점을 새긴 뒤 담배를 태웠다. 마치 30년 전 그 날처럼. 목진우는 “난 장난에 응답했을 뿐이야”라고 읊조린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회상이 끝난 뒤 다시 장면은 목진우의 여덟 번 째 살인사건 현장을 비췄다. 여고생 피해자 남주희의 발목에는 점 8개가 새겨져 있었다. 살인범 목진우는 확인 할 것이 있어서 왔다며 뻔뻔하게 사건현장에 나타났고, 해인강 사건의 피해자 윤다영의 발목에도 7개의 점이 찍혀 있었다며 힌트를 흘렸다. 목진우는 (김선재의 엄마인 서이수(석보배 분)가 죽었던 현장에서 2016년 다시 한 번 피해자가 발생했던)이 전 살인사건은 부검결과 발목에 점이 없었다며 다른 범인의 짓이다 거듭 강조했다.
대놓고 주는 힌트에도 김선재와 박광호(최진혁 분)는 정호영의 짓이라 확정 지었고 신재이만이 목진우의 말에 귀 기울였다. 목진우는 부검실에 옮겨진 남주희의 시체를 보며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말았어야지. 친절하게 힌트까지 줬는데 이제 알아 차리려나”라고 중얼거렸고, 때 마침 박광호와 김선재가 부검실에 들어왔다.
김선재는 목진우에게 30년 전 정호영에게 어머니가 살해당했다 고백했다. 김선재가 돌아간 뒤 진범 목진우는 “어렵게 고백했는데 미안해서 어쩌나. 우리를 왜 만나게 했을까. 근데 김경위,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네. 김경위 엄마는 죄 없는 사람이 아니었어. 그렇게 좋은 여자가 아니었다고”라며 서이수를 살해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신재이는 목진우를 찾아갔다. 목진우만이 자신과 동일하게 다른 진범이 있을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 목진우는 “덫을 쳐 놓고 길목에서 숨죽이고 기다려야 한다. 그러려면 좋은 미끼가 필요하다. 내가 미끼가 되겠다는 걸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목진우의 조언을 들은 신재이는 살인범을 유인하는 인터뷰를 찍었고, 본인이 미끼가 되어 저수지를 거닐다 정호영에게 살해될 위기에 처했다. 신재이는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 엄마 신연숙(이시아 분)에게 받은 호루라기를 불렀고, 그 소리를 듣고 쫓아온 최진혁에게 구해졌다. 최진혁은 호루라기를 보곤 신재이가 자신의 딸 신연호임을 직감했다.
정리하면 목진우는 자신이 다섯 번째로 살해했다고 생각한 김영자의 시신을 4개월 전 부검하게 되면서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고, 그 뒤로 보여주듯이 해인강에서 일곱 번 째 피해자 윤다영을 살해하고 여덟 번 째 피해자 남주희를 살해했다. 자신의 의수를 손병신이라고 모욕했던 김영자를 살해했던 김태수만 아니었다면 연쇄살인범 목진우가 다시 각성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