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고달픈 일상, 음악 하나로 위로 받을 때가 있다. 최근 들어 힐링을 주제로 한 곡들이 사랑받고 있다. 애절한 사랑과 이별 보다는 일상 속 공감으로 위로하는 힐링곡들이 대중에 스며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신곡 중 청춘을 위로하는 곡들을 모았다.
# 정은지 ‘너란 봄’
정은지는 힐링을 노래하는 솔로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공간’으로 위로를 담았다. 타이틀곡 ‘너란 봄’은 포크팝 장르의 곡으로 따뜻한 멜로디만으로 힐링을 안겨준다. “다시 봄이 오려나 봐요 / 벚꽃도 지겨울 만큼”이라는 봄에 대한 애증의 생각을 담아 공감을 샀다. 수록곡에는 취준생, 자취생들의 고민을 담은 ‘서울의 달’도 있다. 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위로의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힐링 가수로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 온유x로코베리 ‘수면제’
샤이니 온유와 인디 듀오 로코베리가 SM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 시즌2를 통해 힐링을 노래한다. 오는 5월 4일 공개된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신곡은 ‘수면제(Lullaby)’다. 이 곡은 2014년 발매된 로코베리의 첫 미니앨범 수록곡으로, 온유와 로코베리 보컬 로코의 듀엣곡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그대 오늘 밤 잘자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라는 가사로 지친 일상의 끝을 위로하는 힐링송으로 위로를 전한다. 특히 온유는 따뜻하고 맑은 음색으로 사랑받는 가수. 그와 힐링의 만남이 따뜻함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 휘게 프로젝트(With 허밍어반스테레오)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음악 프로젝트도 탄생했다. 허밍어반스테레오가 데뷔 13년 만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휘게 프로젝트’다. 휘게 프로젝트(Hygge Project)는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휘게’처럼, 소박한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한 음악을 지향하는 프로젝트. 지난 25일 프로젝트 첫 곡 ‘세이 예스(Say Yes)’를 발표했다. ‘세이 예스’는 허밍어반스테레오 대표곡 ‘하와이언 커플’을 잇는 러블리한 일렉트로닉곡. 관계자는 “2017년 편안하고 아늑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힐링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시은 ‘너에게 쓰는 편지’
SBS ‘K팝스타5’ TOP4 출신으로 꿈을 키운 가수 이시은도 자신의 이야기를 꿈꾸는 소년, 소녀들에게 힐링을 전했다. 이시은은 지난 26일 두 번째 싱글 '나에게 쓰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시은이 직접 작사한 '나에게 쓰는 편지'는 노래를 사랑하는 소녀의 꿈을 그려 진정성을 담았다. 소속사 HF뮤직컴퍼니는 "이시은의 새 싱글 '나에게 쓰는 편지'는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이자 우리들에게 전하는 편지"라면서 "이시은의 목소리가 모든 음악 팬들에게 위로와 힘,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이유 ‘이름에게’
지난 21일 발표된 아이유 정규 4집의 더블 타이틀곡. 아이유는 음악감상회에서 다른 수록곡에 대해서는 가사에 대해 직접 언급했지만, ‘이름에게’ 만큼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곡 길이도 거의 5분 가까이 된다. 악기도 스펙트럼이 넓고 가장 열창한 곡이다”고 곡의 분위기만 설명했다. 가사를 보면 의미심장하다.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라며 희망적인 내용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세월호를 연상시키며 고통을 나눈다.
# 혁오 ‘23’
밴드 혁오는 앨범 전체의 불안한 청춘의 표상을 담아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음의 고통을 대변하고 위로했다. 앨범 전반적으로 염세적이고 자조적인 톤이다. 청춘은 그 자체로 빛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불안하고 방황하고 찾아가는 과정에 놓인 청춘의 또 다른 모습을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톰보이’에서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등의 가사가 공감을 산다.
청춘을 위로하고 일상에 힐링을 선사하는 곡들이 가요계에 유행처럼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요관계자는 “힐링은 음악의 본질”이라며 “먹고 살기 힘들고, 팍팍해진 세상에서 음악으로 힘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혼란스런 시국과 희망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위로를 얻은 창구가 적으니 힐링 음악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