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노래 실력 하나로 박우담이 모든 어벤져스를 물리쳤다. '프로듀스101' 시즌1의 유연정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는 그룹 배틀이 펼쳐졌다. 이대휘, 김사무엘, 박지훈, 배진영, 주학년 등이 포진한 어벤져스팀의 방탄소년단 '상남자'와 옹성우, 강다니엘, 황민현 등 제2의 어벤져스팀 슈퍼주니어 '쏘리쏘리'를 제치고 박우담이 270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박우담은 김태동, 김연국 우진영, 주원탁과 함께 세븐틴 '만세'를 꾸몄다. 박우담의 270표와 전체 2위 김태동(180표)의 득표에 힘입어 팀도 전체 1위를 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체 1위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한 번 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전체 합산으로 1위를 정하는 규칙으로 적은 인원일수록 불리하다. 그런데 박우담의 팀은 중간에 팀원이 하차했음에도 5명으로 1위에 올랐다.
박우담이 270표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노래다. 세븐틴 '만세'는 후반부 고음 애드리브로 인해 난이도가 높은 곡. 파트를 배분할 때부터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메인보컬을 맡게 된 박우담은 트레이너들의 극찬도 받으며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하차한 멤버의 파트까지 받으며 부담이 더해졌다. 박우담은 부담감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리허설 무대에서 무리한 고음 애드리브로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본무대에서 완벽했다.
현장에 있던 네티즌들의 목격담 사이에서는 "노래는 박우담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박우담의 임팩트가 컸던 것. 임팩트 있는 실력과 완벽한 무대가 270표로 이어졌다.
박우담의 이러한 활약은 시즌1의 유연정과 닮았다. 유연정 또한 그룹 배틀에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은 멤버.
유연정은 시즌1 그룹 배틀에서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의 메인보컬을 맡았다. 당시 상대팀 메인보컬은 순위와 인지도가 높았던 허찬미였다. 허찬미와 대결에서 유연정은 후반부 고음 클라이막스를 완벽하게 해내며 가창력을 입증했다. 방송 다음날 유연정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즌1 방송 초반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유연정은 '다시 만난 세계'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마침내 톱11에 뽑혀 아이오아이가 되는 데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메인보컬로 노래의 한 축을 책임지며 걸그룹 최강 보컬리스트의 맥을 잇고 있다.
유연정의 경우, 그룹 배틀에서 팀이 패했다. 그렇지만 패배를 딛고 아이오아이가 됐다. 박우담은 승리와 동시에 현장 투표 1위까지 거머쥐었다. 박우담의 3회 순위는 68등이었다. 29일 오전 11시 1차 투표가 마감됐다. 박우담은 유연정이 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