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통 가요계에서 연휴가 몰려 있는 시기를 비수기로 꼽는다. 특히 이번 5월은 조기 대선과 황금연휴가 맞물려 대중의 관심을 끌기 힘든 시기다. 그럼에도 컴백을 결정하며 장미대선, 황금연휴 시즌을 정면 돌파하는 가수들이 있다.
먼저 5월 1일 현아와 펜타곤 후이, 이던의 혼성 유닛 트리플H가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현아는 장현승과 혼성 듀오 트러블메이커로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엔 펜타곤 멤버들과 만나 어떤 섹시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데뷔 타이틀곡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 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나고 유니크한 곡이다. 이들은 K STAR 예능프로그램 '트리플H 흥신소'를 통해 앨범 준비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5월 2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정규 2집 리패키지 ‘지금, 우리’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프롤로그 필름 영상 속에는 청순해지고 성숙해진 멤버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영상 속 귀를 사로잡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이전 앨범과 변화된 스타일이 강렬한 인상을 남겨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러블리즈는 지난 2월 정규 2집 ‘아 유 레디?(R U Ready?)’를 발매, 타이틀곡 ‘와우!(WoW!)’로 이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앨범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곡을 선보이는 러블리즈가 이번에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하이라이트 용준형도 같은 날 솔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하이라이트의 거의 모든 곡을 직접 만들고 있는 용준형은 자신의 솔로곡도 직접 책임지며 뮤지션 면모를 보인다. 두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1번 트랙 '지나친 사랑은 해로워'는 용준형과 김태주의 작곡팀 굿라이프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작업했다. 2번 트랙 '그대로일까'는 래퍼 헤이즈와 용준형이 함께 작사, 작곡한 곡이다. 헤이즈와 용준형은 '돌아오지마'로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음악적 커플. 이번에도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권진아 또한 자신의 음악적 성장이 담긴 자작곡으로 5월초 컴백한다. 소속사 안테나는 헤럴드POP에 "권진아가 5월초 자작곡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며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데뷔곡 '끝'은 라디와 디어가 작곡하고 유희열이 작사했다면, 5월초 발표될 컴백 싱글을 자작곡으로 권진아의 뮤지션적 역량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투표일 다음날인 5월 10일에는 더블에스301 김규종이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소속사 CI ENT 측은 “지난 25일 김규종의 컴백 티저컷이 공개 됐다. 오랜만에 발매되는 앨범인 만큼 이전 앨범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 했으니, 오는 5월 10일 발매되는 김규종의 새 앨범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5월 10일은 새로 당선된 대통령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날이다. 김규종의 정면 승부가 눈길을 끈다.
‘가요계 비수기’란 말은 이제 없다. 예전에는 대형 가수의 컴백을 피하거나 음악방송 순위에 유리하기 위해 컴백일자를 치열하게 고민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준비해 원하는 컴백시기를 맞추는 것도 어려운 상황. 황금연휴와 장미대선에도 가수들이 열일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