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병은이 ‘특별시민’에서 다량 편집돼 아쉬움이 남고 있다.
박병은은 영화 ‘연애의 온도’, ‘암살’, ‘사냥’, ‘원라인’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떠오르는 ‘신스틸러’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가 ‘특별시민’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특별시민’을 본 관객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다. 박병은의 모습은 스치듯 지나가 눈여겨 보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기 때문.
박병은은 극중 ‘변종구’(최민식 분)의 선거캠프에 소속된 사람으로 ‘변종구’ 옆에 서있을 때 카메라에 포착된다. 특히 선거 유세장에서 ‘검사외전’의 강동원 못지않은 춤 솜씨까지 선보이기도 한다. 이 장면을 위해 박병은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병은이 대사를 읊는 장면은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특별시민’ 조연으로 표시되어 있어 의문점을 남긴다. 촬영 당시만 해도 대사가 꽤 있었다고.
이에 ‘특별시민’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은 박병은의 촬영분이 많이 편집됐다면서 “편집 과정은 너무 힘든 작업이다. 우리 영화에는 캐릭터가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날짜 받아놓고 파혼하는 느낌이다. 배우 입장에서는 당한 느낌일 거라 개봉할 때쯤 전화 돌렸다”며 “박병은을 비롯해 편집된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박병은이 ‘특별시민’에서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볼 수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박인제 감독 말대로 ‘특별시민’은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어쩔 수 없었을 터. 대신 흥행에 성공한다면, 디렉터스컷으로 공개하면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