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눈 부시게 볼 수 있는 그 별, 찾으셨나요? 난 찾았어요" 배우 조윤희가 사랑의 징검다리가 돼 준 자신의 라디오에서 연인 이동건과의 결혼 및 임신 소감을 밝혔다.
조윤희는 지난 2일 오후 8시 방송된 KBS 쿨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오프닝에서 "지금쯤은 보일까요? 달 근처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 하나. 샛별 또는 비너스라고 하네요. 유럽에서는 마돈나의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죠. 바로 금성이라고 하네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조윤희는 "밤 하늘을 올려봐도 자주 볼 수 없고 초저녁과 새벽녘에 잠깐 그 타이밍이 맞아야 볼 수 있어요. 눈부시게 볼 수 있는 그 별 찾으셨나요? 난 찾았어요"라며 타이밍 맞아 만나게 된 샛별을 연인 이동건에 비유했다.
오프닝 곡으로 이적의 '다행이다'를 선곡한 조윤희는 "오늘 많이 놀랐죠? 오늘 낮에 발표했는데 많은 분들이 놀라셨지만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타이밍이 맞았고 샛별처럼 밝고 긍정적으로 잘 살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에게 라디오는 사랑의 징검다리였다. 지난해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당시 라디오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던 이동건이 국군방송 DJ 이후 5년 만에 조윤희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이동건은 SBS '파리의 연인' 명대사인 "이 안에 너 있다. 네 마음속에는 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속에는 너 있어"를 재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조윤희는 "요즘 촬영장에서 이동건 씨 때문에 굉장히 많이 웃어서 NG가 나고 있다. 현장에서도 많이 변하셨다. 예전엔 낯을 가리셨는데 요즘 저를 심쿵하게 만들 때가 많다"며 이동건의 매너를 언급했고 연신 호감을 드러냈다. 당시 청취자들은 두 사람의 묘한 썸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2월 28일 조윤희는 역시 라디오를 통해 "특별한 사랑은 보통 사람인 우리들이 이루어내는 찬란함이다. 어딘가에서 찬란한 사랑이 빛나고 있다"고 말하며 "쑥스럽지만 찬란한 불빛 중 하나는 내가 됐다. 예쁘게 지켜봐달라"며 이동건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대중들에게 공개된 두 사람의 사랑의 증거 역시 라디오였다. 이동건이 조윤희의 라디오 출퇴근 길을 데려다주고, 라디오 회식 자리를 손수 챙기는 자상한 면모가 드러난 것. 조윤희 역시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와의 전화연결에서 "이동건이 라디오 팀 제작진까지 챙길 정도로 세심하다"며 이동건에게 반하게 된 매력 포인트로 배려심을 꼽기도 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일 공식 팬카페와 소속사를 통해 혼인신고와 2세 소식을 밝혔다. 양측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나 사랑을 이어오던 중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법적 부부가 됐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으며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2세를 기다리고 있다. 결혼식은 방송을 앞둔 KBS 2TV '7일의 왕비'를 마친 뒤 치르겠다"고 전했다.
만남에는 인연이 있다는 말, 선남선녀의 이동건과 조윤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어느날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찾아왔다. 조윤희가 찾은 샛별은 이동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