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38년의 역사를 지닌 SF의 바이블 '에이리언' 시리즈가 귀환한다. 할리우드 대세 마이클 패스벤더와 함께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언론배급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이 참석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SF의 전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첫 선을 보인 '에이리언' 시리즈의 속편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내가 '에이리언' 1편을 만든 뒤 거기서 얻고 싶은 답이 있었다. 하지만 속편에서 그걸 보여주지 않더라.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를 만들었고, 결말을 통해 질문을 던졌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기존의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넘어, 새로운 존재가 등장한다. 인간을 본딴 로봇 A.I다. 인류 최후의 걸작 윌터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한다. 그는 이번에 리들리 스콧 감독과 세 번째 작업이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감독님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패스벤더는 "A.I를 연기하는 건 어렵진 않았다.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대본을 읽어보니 내가 중립적으로 연기를 해야겠더라. 표정과 감정이 거의 없다. 기존에 내가 연기한 배역들과 딱히 다른 점은 없었다"라고 했다.
새로운 여전사도 만날 수 있다. 커버넌트호에 탑승한 과학자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다. 예측하지 못했던 존재의 위협에 맞서며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나게 되는 인물이다.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를 잇는 캐릭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배역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캐서린 워터스턴은 아름답고 지적이고 대단한 여배우다. 나는 항상 최고의 배우만 선택한다. 시고니 위버를 뒤따르기에 적합한 배우다. 항상 여성을 주인공으로 이용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 설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캐서린 워터스턴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걸 알고 있었다. 그의 연출작을 통해 비주얼을 중시한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배우와 스태프를 이끄는 리더십이 있다.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연출자다. 열린 태도로 영화에 임하더라"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여전사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과학자로 우주선에 탑승한 배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눈에 '여전사다'란 느낌을 주고 싶진 않았다. 직감이 뛰어난 여성에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머지는 감독님이 이끌어주셨다"라고 했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어느덧 40년의 역사를 가진 SF의 바이블이 됐다. 새롭게 단장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시리즈의 상징인 외계인의 근원에 대해서도 다룬다. 누가 그들을 왜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의 명성을 잇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22분, 오는 9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