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유승호, 엘, 김소현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 3~4회에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 천민 이선(엘 분), 한가은(김소현 분)의 기구하게 엮인 운명이 시작됐다.
한가은은 자신이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가지고 있던 세자 이선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가 세자라는 것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보(박철민 분)를 연결고리로 연을 맺게 된 한가은에게 이선은 자신의 이름을 천수라고 속였다. 한가은 덕에 만나게 된 천민 이선과 사소한 오해로 주먹다짐을 하게 된 세자 이선은 이마저도 “내 또래와 주먹다짐을 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구나”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천민의 신분에도 공부에 열의를 보이는 이선의 모습에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비록 주먹다짐으로 만난 인연이었지만 양수청에 물을 구하러 간 일로 돈독해진 천민 이선과 세자 이선은 친구로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정작 우보를 만나고 온 세자 이선은 자신 안의 의문이 더욱 커졌다. 가면을 왕(김명수 분)의 보호라고 일컫는 말에 혼란이 온 것. 이 상황을 닭 안에 든 닭에 비유하며 털어놓는 세자 이선에게 한가은은 “상처를 감내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세자 이선은 무인 집안의 아씨인 한가은의 당돌한 모습에 “진정한 자유를 원하는 여인이라, 멋지구나”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혼자가 있냐고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천민 이선의 부친(정해균 분)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려고 했으나 양수청의 물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한가은의 부친이자 한성부의 서윤이었던 한규호(전노민 분)은 “관할을 따지라고 있는 것이 관리입니까”라고 되묻는 세자 이선의 말에 자율재판권이 있던 양수청의 일에 개입하게 됐다. 하지만 판윤까지 와서 양수청의 역성을 들며 결국 세자 이선은 가면을 쓰고 다시 이들 앞에 서게 됐다. 세자 이선은 지난 밤 집에서 묵은 도령이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한규호에게 양수청 수로 공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명했다.
아비를 구한 천민 이선은 자신이 글을 배우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던 그에게 “새벽부터 일하고 저녁에 공부할게”라고 약조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양수청의 위엄을 되새기고자 부자를 찾아온 이들은 천민 이선 부친의 목숨을 앗아갔다. 같은 시간, 세자 이선은 다시 한가은 앞에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보가 급히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에 뒤를 따랐다가 천민 이선 아비의 죽음을 알게 된 세자 이선은 우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왜 막아서냐고 악을 쓰는 천민 이선에게 세자 이선은 “내 동무가 살인자가 되게 둘 수는 없으니까”라며 법을 따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아비를 잃은 천민 이선에게 이가 곧이 들릴 리 없었다. 세자 이선은 결국 “내가 재판에 상관한 게 아니였는데 정말 미안하구나. 내가 네 아비의 원통함을 풀어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라며 정체를 밝혔다. 천민 이선은 세자에게 “저하 때문입니다. 저하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죽은 겁니다”라고 원망했지만 옥패까지 건네며 약조하는 모습에 이성을 되찾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용포로 환복하고 천민 이선, 호위무사 청운과 함께 길을 나서는 세자 앞에는 편수회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