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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구탱이형→사이코패스"…김주혁, 갈증이 만든 섹시함

입력 2017-05-11 1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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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 헤럴드POP DB
배우 김주혁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는 항상 섹시해야 한다."

배우 김주혁이 악역으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야심에 가득 찬 혁명가를 거쳐 이젠 사이코패스다. 악랄해질수록 섹시한 아우라는 짙어진다.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친근한 '구탱이형'은 잊어도 좋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제작 영화사 다)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김주혁은 남도진 역을 맡았다. 부와 명예, 명석한 두뇌까지 모든 걸 가진 남자다. 심지어 4개 국어와 피아노 실력도 갖췄다. 하지만 그가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그는 자신의 운전수 최승만(고수)과 함께 석조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0년대 경성이 배경이다.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던 그 시기 맞다. 김주혁 역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중절모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경성 최고의 재력가라는 설정답게 다양한 수트 패션을 뽐냈다. 특히나 한 쪽 눈을 중절모로 가린 모습에서 남도진의 비밀스러운 두 얼굴을 읽을 수 있다.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캐릭터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캐릭터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사실 불과 얼마 전에도 김주혁은 악역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를 통해서다.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시작된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김주혁은 혁명을 꿈꾸는 차기성 역을 맡아 악역으로 변주를 시도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와 생활 연기에 강점을 보였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는 김주혁의 연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장르에만 출연하다 보니 연기에 대한 갈증이 많이 났다. 로맨틱 코미디는 많이 했으니 다른 장르를 하고 싶었다"라며 변신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연이은 악역이지만 색깔은 분명히 다르다. '공조'의 차기성은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혁명가다. 반면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남도진은 사이코패스적 면모가 강하다. 김주혁은 "결 자체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각 캐릭터의 차별화를 위해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남도진을 위해서는 피아노와 외국어를 배우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배역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한 배우만이 섹시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이 발현된 결과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애틋했던 '1박 2일'도 하차했던 김주혁, 그의 칼을 간 변신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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